SK이노베이션, 계열사 CEO 3명 교체 단행
2025년 사장단 인사
2024-10-24 이수환 전문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예년보다 빠르게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실적부진이 지속된 계열사 분위기를 다잡고 내달 1일 SK E&S와의 합병법인 출범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인된다.
SK이노베이션은 24일 K에너지 사장에 김종화 현 SK에너지 울산CLX 총괄을, SK지오센트릭 사장에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머티리얼사업본부장을,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에 이상민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을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인사는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 당면한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역량을 갖춘 기술형 사장을 새로 선임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SK에너지를 이끌게 된 김종화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정유, 화학사업을 두루 경험한 울산CLX 내 최고 생산 전문가라는 평가다. 최근 유가 변동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공정 운영과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김 사장은 지난 1994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에너지 엔지니어링본부장, SK이노베이션 SHE(안전·보건·환경) 부문장, SK지오센트릭 최고안전책임자(CSO) 등 현장 관리를 담당하는 주요 부서를 거쳤으며, 지난해부터 SK 울산CLX 총괄을 역임했다.
최안섭 신임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연구‧개발(R&D) 연구원 출신이다. SK지오센트릭 최적운영실장과 전략본부장 등 SK지오센트릭의 주요 보직을 모두 거쳤다. 풍부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SK지오센트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최적의 인물로 꼽힌다.
이상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역시 R&D 연구원 출신이다. SK㈜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첨단 기술 개발을 거쳐 SK엔무브 그린성장사업실장 등 성장사업에서 역량을 쌓았다. 냉난방공조(HVAC)와 전기차용 윤활유(e-Fluids) 등 주요 신사업을 단시간내 안착시키는 등 SK엔무브의 성장전략을 재편하는 성과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1972년생인 최안섭 사장과 1975년생인 이상민 사장 내정자를 전격 발탁함으로써 젊은 리더십으로 도전적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11월 1일 SK이노베이션은 SK E&S과 합병해 토탈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로 출범한다"면서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강력하게 지속적 개선 프로세스(O/I:Operation Improvement)를 추진해갈 CEO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했다.
디일렉=이수환 전문기자 shulee@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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