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생존·경영 독특한 신작으로 긍정 실적 기대

프로스트펑크의 모바일 버전으로 글로벌 출시 원작에 없는 멀티플레이 콘텐츠로 경쟁력 강화 4분기 실적에 온기 반응 기대

2024-10-31     김성진 기자
최근 출시한 '프로스트펑크'가 하루 만에 앱스토어 마켓 20위권에 오르면서 컴투스 4분기 실적 전망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업계에서는 이 게임의 특이한 소재와 시스템이 시장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본다. '프로스트펑크'는 컴투스가 올해 4분기로 예고한 라인업 2종 가운데 하나다. 한해 결실을 밀도 높게 마무리기 하기 위해서는 추가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시장과 관계자들의 이목이 컴투스에 집중되고 있다.   컴투스가 출시한 이 작품의 정식 명칭은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다. 중국 넷이즈와의 협력으로 제작된 모바일 프로젝트다. 원작은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기록했다. 이용자는 게임 내에서 극한의 빙하기를 맞이한 도시를 운영해야 한다. 동시에 생존을 모색하는 플레이를 수행한다. 증기기관을 기반으로 한 세계관이 배경이다. 이용자는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여러 도덕적 선택의 기로에도 처한다. 도시 외곽의 생존자들을 구출해 도시를 확장하는 방안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선택과 결정이 이용자를 곤혼스럽게 만든다.   게임은 원작의 스팀펑크 이야기와 비주얼을 계승했다. 장엄한 음악과 디스토피아 분위기를 표현한 그래픽이 나쁘지 않다. 모바일에 맞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플레이 편의성을 높였다. 원작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멀티플레이 요소다. 이용자들은 ‘특수 산업’ 콘텐츠를 통해 농업과 과학, 의료 등 자원을 관리하면서 다른 이용자들과 교류하고 무역을 펼칠 수 있다. ‘글로벌 의제’ 시스템으로 이용자들과 경쟁해야 한다. 자신의 리더십 점수로 시즌 별로 랭킹을 겨루는 재미가 추가돼 있다. 또 주식 거래와 동물 구조, 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펍’, 병에 걸린 주민들을 돌보는 ‘병원’ 등 다양한 미니게임이 포함돼 있다. 이 콘텐츠들은 원작에는 없는 독창적인 요소다.  컴투스는 신작의 성공적인 출시로 4분기 실적을 위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 컴투스는 지난해 매출 77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47% 성장했다. 컴투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308억원, 영업이익이 26억원이다. 올해 3분기 전망은 매출 1680억원에 영업이익 27억원으로 예상된다. 컴투스는 게임 외 엔터테인먼트 등 타 업종으로 진출하고 있어 게임 분야만 별도 기준으로 보면 지표가 더 좋다.  컴투스의 신작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빙하기 생존과 경영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게임이다. 모바일 흥행을 위해 추가한 멀티플레이 콘텐츠가 경쟁력을 키웠다. 롤플레잉과 캐주얼 게임 장르 일색인 국내 시장에서 틈새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특정 장르에 편중돼 있지 않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이 작품의 실적이 해외 시장에서 더 높게 예측되는 이유다. 컴투스는 해외 매출 비중이 약 절반에 이를 정도로 많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가 컴투스의 기둥을 하나 더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harang@bestwatersport.com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