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무선 충전 솔루션' 기업 위츠, 20일 코스닥 입성
공모 희망가액 5300~6400원…총 공모 주식수 300만주
삼성 모바일·웨어러블 기기 솔루션 공급…전력 전송 리딩 기업 목표
2024-11-01 여이레 기자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위츠가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1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7일과 8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총 공모 주식수는 300만주이며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5300~6400원, 총 공모금액은 159억~192억원이다.
2019년 모회사인 켐트로닉스가 삼성전기 무선충전 사업을 인수하며 설립된 위츠는 무선충전모듈(전력수신RX)과 무선충전기(전력송신TX) 등 전력 전송 핵심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사업 인수와 함께 전력전송 관련 특허도 인수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IT, 가전, 전장 부문으로 나뉜다. 삼성전자 1차 협력사로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의 무선충전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내년 발표 예정인 갤럭시S25 시리즈 일부에도 위츠의 솔루션이 공급될 예정이다. 추후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 시리즈에도 솔루션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츠는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사업 부문인 전력 제어 모듈과 전기차 유·무선 충전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전력 제어 모듈과 차량 탑재용 스마트폰 무선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위츠는 전기차 충전 기술 방향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11kW 유·무선 통합 충전기 △전기차 유·무선 통합 표준 무선 통신 모듈(EVCC-SVCC) △전자파 차폐 복합 소재·부품 △50kW 무선 충전 △무선 충전 패드 장착형 충전기 기술을 개발했다.
KG모빌리티와 공동으로 전기차 무선충전기능이 탑재된 전기차량도 개발 중이다. 1월 CES2024에 참가해 KG모빌리티와 함께 유선 충전 없이 무선으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토레스 EVX’를 선보인 바 있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전기차 충전사업자(CPO)인 GS차지비와 화재예방기능이 탑재된 유선 전기차 충전기도 공동개발하고 있다. 현재 제품 출시를 위한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 외에도 베트남 생산법인인 위츠 비나(WITS VINA)에서 제품을 생산하며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해 운영 효율화를 높였고 품질 관리에도 주력한 결과 삼성전자 품질 평가 3연속 A등급을 받으며 제품력도 입증했다.
안정적인 실적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연간 매출액은 995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 당기순이익은 79억원을 기록했으며 2024년 상반기 매출액은 488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 당기순이익은 4억원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장사업 확대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수익에 영향을 끼쳤지만, 기존에 확보했던 수주잔고가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베트남 생산법인 확대 등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김응태 위츠 대표는 “위츠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협력사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번 IPO를 통해 국내∙외 유무선 전력전송 솔루션 분야에서 시장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