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 SUMMIT] 유영상 SKT 대표 "AI 슈퍼 하이웨이 만들 것"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대한민국 AI G3 도약 앞장설 것"

2025-11-04     여이레 기자
유영상
"SK텔레콤은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해 대한민국이 AI G3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4일부터 5일 양일간 열리는 ‘SK AI 서밋 2024(SK AI Summit 2024)’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전격 공개하고, AI 인프라 기반의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T는 국내 지역 거점에100MW(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하이퍼 스케일 AI DC(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향후 그 규모를 GW(기가와트)급 이상으로 확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DC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최근 아시아 태평양 데이터센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해당 시장이 4년 뒤에는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T는 12월 SK그룹의 역량과 파트너사가 보유한 다양한 솔루션이 결집된 AI DC 테스트베드를 판교에 오픈할 계획이다. 이 곳은 엔비디아 최신칩과 하이닉스 HBM 등 첨단 AI반도체와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3종을 비롯 GPU 가상화 솔루션, AI 에너지 최적화 기술 등이 모두 구현된 국내 유일의 테스트베드로서 미래형 AI DC의 모습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 AI DC 설립을 통해 △50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 유치 △55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175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 △지역에서의 AI 첨단산업 육성이 기대된다. 유 대표는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세계 최고의 HDM을 필두로 한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그리고 △운영을 AI로 최적화하는 데이터센터 솔루션까지 이 모든 것을 결집한 패키지로 가장 싸고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SKT는 국내 GPU 공급 부족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가산 데이터센터를 AI DC로 전환해 클라우드 형태로 GPU를 제공하는 GPUaaS(GPU as a Service)를 출시할 계획이다. 람다와 협력을 통해 12월 H100 기반의 GPUaaS를 시작으로 2025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최신 GPU H200을 도입, 고객사 수요에 맞춰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동시에 K-AI 반도체를 중심으로 2025년부터 총 1000억원을 투자해 리벨리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 Neural Processing Unit), SK하이닉스의 HBM, SK텔레콤과 파트너사들이 보유한 다양한 AI DC 솔루션을 결합한 ‘한국형 소버린 AI’를 구현할 예정이다.  SKT는 전국에 연결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AI DC와 ‘온디바이스AI’ 사이의 간극을 메꿀 수 있는 ‘에지 AI(Edge AI)’도 도입한다.  ‘에지AI’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와AI 컴퓨팅을 결합한 인프라로, 대규모 AI DC 대비 저지연, 보안·개인정보 보호 강화 측면에서 유리할 뿐만 아니라 ‘온디바이스AI’ 대비 대규모 AI 연산이 가능하여 기존 AI 인프라와 상호 보완적인 기능이 가능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유 대표는 "지금까지 통신 인프라는 Connectivity 경쟁, 즉 속도와 용량 싸움이었으나, 이제는 네트워크 진화의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한다"며 "향후 6G는 통신과 AI가 융합된 차세대 AI 인프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