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 착공

내년 11월 준공 목표

2025-11-05     이선행 기자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중타이 크라이오제닉 테크놀로지의 합작 법인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이 전라남도 광양시 동호안 부지에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를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희귀가스는 공기 중에 극히 미량으로만 존재하는 산업용 가스다. 네온(18ppm), 제논(0.09ppm), 크립톤(1.1ppm) 등이 속하며,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공위성 추진연료 등 첨단산업에 사용된다. 중타이는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설비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중타이와 함께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 설립을 추진해 왔다. 산소공장에서 생산한 희귀가스를 99.999%의 고순도 희귀가스로 정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기 위해서다.  고순도 희귀가스 공장은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광양제철소 동호안 남측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연산 13만 노멀 입방 미터(N㎥·섭씨 0도, 1기압에서 기체 부피 단위) 규모다. 국내 반도체 시장 수요의 52%를 공급할 수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던 고순도 희귀가스의 소재 국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우주산업과 같은 국가첨단산업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수 포스코 경영기획본부장은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을 시작으로 제철 부산물을 활용하는 특수가스, 이차전지소재 생산을 위한 산소·질소 등 산업가스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