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내년 1분기 '프로야구 라이징' 일본서 도전장

하반기 AAA급 MMORPG '더 스타라이트'로 대박 예고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익 69억원...3분기 연속 흑자 기록

2025-11-07     김성진 기자
컴투스는 신작 ‘프로야구 라이징’을 내년 1분기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 야구게임 개발 20년 노하우를 집대성해 현지 시장에서 성공하겠다는 포부다. 이 게임은 실감나는 그래픽과 현장·현실을 강조한 프로젝트다. NPB(일본 프로야구)의 모든 구단과 선수를 사실적으로 구현하고 이용자들이 실제 야구를 하는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컴투스는 국내 야구게임의 독보적인 강자다. 확장 전략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작품도 서비스 중이다. 여기에 야구 강국인 일본까지 추가한다. 일본 게임시장은 배타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컴투스의 해외 정책에 업계의 이목이 몰리고 있다.  컴투스 남재관 대표는 7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프로야구 라이징'은 일본 내 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본격적인 마케팅을 할 예정"이라며 "프로야구 게임 시즌 특성이 있고, 초반 집중 마케팅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올해 MLB, KBO 라이선스 게임들의 두 자릿수 성장률이 예상되고 내년에도 '서머너즈 워'와 함께 긍정적인 매출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컴투스는 차세대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더 스타라이트’를 내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국내 유명 디렉터들이 참여해 스토리, 아트, 사운드 등 모든 분야에서 하이 퀄리티를 지향한다. PC와 모바일, 콘솔을 아우르는 크로스플랫폼 지원으로 시장성을 높인다. 컴투스는 MMORPG 시장은 건재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컴투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728억원과 영업이익 14억원을 발표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342억원과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해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 성과는 ‘주술회전’과의 초대형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성공이 컸다.  컴투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69%이다. 북미 28%, 아시아 24%, 유럽 14% 등 균형 잡힌 지역별 수익 구조가 특징이다. 야구게임 라인업 역시 국내와 미국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들 게임들은 연간 최대 매출 기록을 갱신중이다. 한편 컴투스는 오는 11월  28일 조이시티에서 개발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를 글로벌 출시한다. 출시 국가에서 일본은 제외했다. 이 게임의 핵심 타켓 지역이 일본이기 때문이다. 목표로 하는 핵심 매출 지역을 가장 나중에 론칭하는 전략이다. 컴투스의 해외 시장 노하우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질의응답, 남재관 대표]

Q : '프로야구 라이징'의 일본 현지 사전예약 현황과 분위기는? KBO, MLB 라이선스별 성장 기대치는?
A : 애플과 구글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X를 통해 이용자 반응을 보고 있다. 트위치 팔로우가 증가세에 있으나 본격적인 마케팅은 하지 않고 있다. 내년 1분기 출시에 맞춰서 할 예정이다. MLB, KBO 게임들은 올해 크게 성장했다. 내년에도 추가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서머너즈워'에 근접하는 매출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Q : 영업이익 규모가 정상화되는 시기는? 자회사 구조조정 같은 경영효율화 내년 계획은?
A : 전체적인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시점은, 아무래도 내년에 다양한 신작이 출시되는 시기로 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 '프로야구 라이징'과 하반기 '더 스타라이트'가 중요한 작품이 될 것 같다. 여기에 맞춰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본다. 자회사 올해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미디어 자회사를 통해서도 상황이 좋지 않으면 앞으로 검토될 수 있다. 올해가 콘텐츠 비즈니스 분야에서 가장 안 좋은 시기였다고 본다. 내년에는 외부 환경 등 많은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 '스타시드'의 현재 4개국 런칭 성과는? 글로벌 출시 후 매출 기대치는? 일본은 언제 런칭되나? 최신작 '프로스트 펑크'의 현재까지 성과는?
A : '프로스트 펑크' 성과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런칭을 했다. 이 장르가 대규모 마케팅으로 모객하는 구조가 아니라 점진적으로 꾸준한 운영을 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 현재 한국과 유럽 중심으로 성과가 난다. '스타시드' 경우에는, 11월 28일 글로벌 확대 런칭을 확정했다. 지금 미국과 영국, 캐나다, 필리핀 등 4개국에 이미 런칭했는데 미국에서 견조하게 나타난다. 일주일 됐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이른 시간이다. 기대감은 높다. 일본은 가장 중요한 타겟 국가라서 마지막 지역으로 선정했다. 내년 상반기에 일본향 캐릭터를 추가해서 런칭할 계획이다.

Q : 출시했던 퍼블리싱 게임에 대한 평가는? '데스티니 차일드' IP에 대한 방향성과 출시 시기 등에 대해 궁금.
A : 올해 3종의 퍼블리싱 게임을 런칭했다. '스타시드'는 국내 흥행을 이어가지 못해 아쉽다. '프로스트 펑크'는 아직 초기 단계라서 말씀드리기 힘들다. 'BTS' 게임은 여러 상황 등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성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내부적으로 평가한다. '데스티니 차일'드 IP는, 시프트업과 긴밀하게 협력해서 방치형 게임으로 개발한다. '소울 스트라이크'를 개발했던 개발사에서 진보된 형태로 제작 중이다. 구체적인 마일스톤 등은 공개하기 힘들다. 기존의 방치형 게임보다 훨씬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Q : 컴투스의 게임시장 경쟁력과 차별화 포인트는? '프로야구 라이징'에 대해 궁금.
A : 이 게임은 고도화된 실사와 야구게임만의 전술을 회사의 노하우로 개발한다. 박진감 넘치는 야게임으로 승부한다. NPB 모든 구단과 선수들을 잘 구현해서 실제 야구를 하는 느낌으로 지향한다. 경쟁작보다 진보된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자신한다. MMORPG '더 스타라이트'는, 전체적인 시장에서 보면, 다른 장르들이 올라와 기존 MMORPG들의 순위가 내려간 것처럼 보인다. 이 작품은 시연회를 통해 긍정적인 호평을 받았다. 시기적으로 보면, MMORPG는 출시되는 시기가 길다. 내년에 경쟁 상황을 보고 '더 스타라이트'의 출시 시기와 마케팅 규모 등을 잡을 것이다. 방치형 게임은 시장이 계속해서 존재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글로벌에서 경쟁력이 있고 신규 이용자 유입 등 확장이 가능하다고 본다. '데스티니 차일드' IP로, 한단계 끌어 올리는 하이 퀄리티의 방치형 게임을 준비하고자 한다.

Q : 내년 출시되는 라인업이 많은데 마케팅비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A : '프로야구 라이징'은 일본 프로야구의 개막에 맞춰 마케팅이 들어간다. 야구게임 시즌에 마케팅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초반 마케팅 이후에는 성과를 보며 마케팅을 하겠으나 매출의 20%를 넘지 않도록 한다. MMORPG는 내년 하반기 시점을 출시로 맞추고 있는데 정확한 시기는 아직이다. 이후에 추가로 소통하도록 하겠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harang@bestwatersport.com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