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영업이익 5253억원 '사상 최대'...플랫폼 개선 전략 적중
3분기 매출 2조7156억원,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로 역대 최고 기록 콘텐츠 매출, 전분기 대비 10% 증가...일본 라인망가가 역대 최고 MAU와 유료이용자 기록
[질의응답 요약, 최수연 대표, 김남선 CFO]
Q : 서치플랫폼의 성장 모멘텀의 지속 가능성과 4분기 전망은?
A : 서치플랫폼은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네이버가 강화한 플랫폼 경쟁력으로 지표 개선이 이뤄졌다. 네이버가 대응하지 못했던 다양한 쿼리를 AI와 새로운 검색 기능을 통해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 검색과 메인 피드의 영역이 확대되고 신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광고 효율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성장 배경에는 네이버앱과 스마트스토어가 결합된 새로운 플러스스토어의 역할이 크다. 플러스스토어는 사용자에게 더욱 재미있고 유기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네이버의 전반적인 성장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Q : 넷플릭스 멤버십 제휴, 언제부터 시작했고 효과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넷플릭스에 지급하는 비용 등이 마진 등에 얼마나 영향이 있을지.
A : 계약 구조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공개가 불가능하다. 티빙 등 다른 조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콘텐츠 취득을 위한 비용이 월정액과 비교하면 더 크지 않다. 마진은 다른 종류의 콘텐츠를 제공했을 때와 큰 차이가 없다. 기대 효과는 결국 반복구매를 유도하는 활동성 증가를 본다. 네이버 커머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Q : 홈피드 등 개인화 콘텐츠가 나오면서 네이버 앱에 체류 시간이 증가한 것 같은데 실제로 얼마나 증가했나. 이를 통한 광고 매출의 증가는 얼마나? 하이퍼클로바X의 앱에서 도입은 언제, 그리고 비용은 얼마나 추가되나.
A : 홈피드와 클립 이용자는 매우 빨리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 네이버 체류율은 10% 이상 증가했다. 광고의 성과도 홈피드와 클립 도입에 따른 것이다.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생성형 인공지능 검색에 대해 전략은 세웠다. 내년에 모바일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경쟁사 대비해서 크게 다르지 않은 검색 결과로 생각하기 때문에 롱테일부터 적용할 것이다. 숏테일은 네이버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현재 예상되는 투입 비용은 제한적이나 어느 정도 임팩트는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 내년 서치플랫폼 성장 전망은? 커머스 관련한 총 매출을 높여야 할 텐데 우선 순위는?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방안은?
A : 내년 시장을 구체적 파악하기는 어렵다. 올해는 피드형이 높은 성장율을 보였다. 회사가 집중하는 부분이다. 상품 계획도 이용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이를 통해 신규 광고를 더욱 유입할 수 있도록 기획한다. 유의미할 성장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커머스는 올해 개편되는 시기다. 외부 환경이 좋지 않다.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낮다. 네이버 쇼핑에서, 강점은 더욱 강화하고 물류나 멤버십 혜택으로 약점을 강화한다. 공격적인 물류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네이버 쇼핑이 가격비교 트래픽에서 벗어나, 경험과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초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 스마트스토어 셀러와 직접 연결해 단골로 만드는 방안 등을 준비중이다. 기존에는 가격비교의 마켓플레이스였는데 앞으로 많은 관여를 하려고 한다. 커머스 광고는 훨씬 더 많은 업사이즈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Q : 이번 분기에 비용 절감됐나. 어떤 부분의 비중이 컸나? 향후 마진 전망은?
A : 마진 개선의 원인은 비용 절감도 아니고 운영비 절감도 아니다. 본연의 핵심 사업의 비용은 증가했다. 장비에 들어간 항목도 35%나 늘었다. 커머스와 페이먼트 마케팅비 역시 2배 이상 증가했다. 구조적인 변화다. 지난 몇년동안 불확실한 부문에 투입됐던 예산을 핵심 사업을 성장시키는 곳으로 재배치했다. 검색 광고 플랫폼 매출의 증가세가 인건비보다 높을 경우 재원이 발생한다. 재원으로 보다 많은 커머스에서 소비자 가치를 제고하는 곳에 재투자를 한다. 이런 식으로 견고한 수익성 기반의 비지니스 모델을 이어갈 것이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harang@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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