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소셜카지노와 미드코어 시장 진출

내수 한계 극복 해외 시장 확대 미래 전략으로 제시

2025-11-12     김성진 기자
NHN이 게임 사업 성장 전략으로 해외 소셜 카지노 시장 진출과 미드코어 장르 확장을 추진한다. 그간 내수에 그친 웹보드를 해외로 확대하고, 캐주얼게임 위주의 라인업을 진성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작품으로 확대하려는 의도다.      NHN 정우진 대표는 12일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내용의 내년 게임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웹보드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 이 장르는 한국 시장에서 제한적이기 때문에 NHN은 신작 소셜카지노 ‘페블시티’를 통해 해외 시장을 노린다. 미드코어 중심으로 장르 다변화를 가져가는 전략이 두번째 내용이다. 개발작 ‘다키스트데이즈’와 일본의 ‘프로젝트 G’가 메인 프로젝트가 된다. NHN은 두가지 전략이 주효하면 게임부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외에 NHN 안현식 CFO는 티메프 사태로 인해 페이코 결제사업 일부에서 손실이 발생했으나 주요 리스크는 해소됐다고 말했다. NHN은 페이코의 사옥을 KCP 구로 사옥으로 이전하며 중복 기능을 통합해 인력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통해 결제사업의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NHN 클라우드는 CSAP, MLS(다중계층보안) 등 공공 부문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맞춰, VM웨어 대체 솔루션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아 기술 우위를 확보한다. 김동훈 대표는 NHN이 관리형 랜딩존, 스테이션 등 클라우드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NHN은 결제사업 재편을 통해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웹보드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기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확장을 노린다.  12일 발표된 NHN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6084억원을 달성했다. 게임, 결제/광고, 기술 등 전 사업군이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일회성 대손상각비 반영 영향으로 1134억원의 손실을 나타냈다.  3분기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1%, 전 분기 대비 5.7% 증가한 1125억원이다. 모바일 ‘한게임포커 클래식’의 출시 5주년 이벤트와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한게임포커 클래식’은 3분기 월간 신규 이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10월 8일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매출 7위를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NHN은 지난 9월 소셜 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소프트 런칭 후 현재 각 국가에서 기술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내년 2월 북미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다키스트데이즈’는 모바일과 PC 버전을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2 월에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다. 서브컬처 장르의 ‘스텔라판타지’는 게임명을 ‘어비스디아’로 변경하고 내년 2분기 출시를 확정했다. NHN은 내년 총 8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질의응답, 안혁식 CFO, 정우진 대표 ]

Q. (페이코) 티메프 사태 관련 대손상각비를 인식하면서 관련 리스크 대부분 해소되었다고 봐도 될지? 이후 NHN 전반적인 결제사업 재편 방향에 대해 알려 달라.

안현식 CFO : 티메프 관련 리스크는 대부분 해소. 일부 미회수 채권이 발생할 수 있으나 현재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 결제 사업 재편 관련해서는 페이코가 KCP의 구로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KCP와 중복된 기능들을 통폐합하는 수준으로 정리한다. 인력 효율화 등을 통해 전체적으로 비용 구조 효율화에 나설 계획이다. 다른 결제사 대비 경쟁력 있는 CLO(쿠폰), B2B(기업복지솔루션) 서비스 위주로 집중할 계획이다.

Q. (게임) 25년 8종 출시 예정 신작 가운데 기대감 크게 갖고 있는 타이틀은? 25년 게임사업 성장 목표는?

정우진 대표 : 25년도 게임 전략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크게 2가지. 
먼저, 웹보드의 특성 중 하나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을 때 안정적인 수익이 지속적으로 발생된다는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의 웹보드 경쟁력은 독보적이라고 자신하며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다만, 전체 시장의 사이즈가 한국이 제한적이다보니 페블시티를 통해 때문에 글로벌에서의 웹보드 매출을 확보하는 것이 25년의 전략 중 하나다. 그리고 한국 '다키스트 데이즈'와 일본 '고스트 프로젝트(프로젝트 G)' 등을 통해 미드코어 중심의 장르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미드코어로서의 장르 다변화 확대와 웹보드의 글로벌화 두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두 전략 모두가 성공적으로 시장 내 안착된다면 20-30% 매출 확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Q. (페이코) 티메프 사태로 인해 페이코, KCP 등 결제광고 사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내년도 거래 대금이 성장할 수 있을지 전망을 말해달라. 

안현식 CFO : 기존 선불 수단을 활용한 결제 사업 쪽에서는 다소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반적인 신용구조에 대한 불안함이 있기 때문에 상품권을 통한 선불 결제 수단 충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코 거래대금은 감소가 불가피하다. 다만, 기존에 타회사에 비해 잘해오던 CLO(쿠폰) 사업에서는 꾸준히 좋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쪽에서 거래액을 늘리거나 혜택 구조에서 늘리는 부분을 고민한다. 여러 가맹점과의 제휴를 통해 최대한 거래대금을 유지 내지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클라우드) 클라우드와 일본 테코러스 기술 사업들이 꾸준한 성장세 보여주고 있는데, 내년도 전망을 말해달라.

김동훈 대표 : 올해의 공공 부문 예산이나 내년 집행 예정인 예산이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미집행 비용 감안하면 올해 대비 2배 정도가 내년 시장으로 보고 있어, 올해보다 내년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CSAP가 있고 MLS(다중계층보안) 등 새로운 정책이 나오다 보니 올해는 2Q나 3Q에 매출이 날 것으로 예상되었던 사업들이 4Q에 나오고 있다. 그런 부분을 감안했을 때 NHN 클라우드는 이미 CSP와 MSP에 대응 가능한 기술 수준을 가지고 있고 인증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 우위를 가져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VM웨어에 대한 가격정책 변화에 따라 최근 기업들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들도 VM웨어 대체하고자 하는 수요가 다양하다. 이에 NHN클라우드는 완전관리형(outposts) 형태의 랜딩존이나 스테이션, 그리고 VM웨어를 대체할 수 있는 NPD(NHN클라우드 프라이빗덱) 제품들을 출시해 대응한다. 내년에는 퍼블릭 뿐 아니라 프라이빗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AI서비스는 기존에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여 판매가 되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췄을 때 판매가 되는 시장으로 변화됐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광주 인프라를 판매할 수 있는 시점이 되기 때문에 시장의 기대에 부합되는 기술을 지원하고 가격을 갖춘 상품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안현식 CFO: 일본 테코라스 사업의 경우 올해도 작년 대비 좋은 성장 기록했다. 내년에도 좋은 성장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환율 이슈, 아마존의 정책 이슈가 있을 것 같아 약간은 이익단의 성장은 MSP 사업만 놓고 보면 다소 제한적일 것이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harang@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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