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태광∙미래에셋 보유 SKB 지분 24.8% 인수…지분 99.1% 확보

IPO 보다는 SKT-SKB 시너지 구조 확보 필요성에 3사 공감

2025-11-13     여이레 기자
SKT
SK텔레콤은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합산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1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T는 SKB 지분 99.1%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의 기틀을 마련하고,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B 지분은 각각 16.75%와 8.01%다. SKT는 2025년 5월까지 이들 지분을 주당 1만1511원으로 평가해 총 1조1500억원에 매수하게 된다. SKT는 "3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IPO 추진보다는 향후 SKT와 SKB가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3사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공감 하에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년 SKB가 케이블방송 티브로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SKB의 주요 주주로 편입됐다. 양사의 지원과 IPTV-케이블방송 시너지를 기반으로 SKB와 티브로드 합병법인은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방송 가입자 순증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한층 더 탄탄해진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 투자도 확대했다.  SKT와 SKB는 유무선 통신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성장 중인 데이터 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광그룹·미래에셋그룹 양사는 “그간 이어온 3사간 동맹은 SKB와 국내 통신산업 및 데이터센터 산업 발전에 중요한 마중물이 된 것으로 판단한다”며“산업 전반에 걸쳐 AI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이 SKT와 SKB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일렉=여이레 기자 gore@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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