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다임, 세계 최대 용량 AI 낸드 솔루션 공개… “내년 1분기 공급”
현존 최대 용량 122TB 구현
2025-11-14 이선행 기자
SK하이닉스의 자회사인 솔리다임이 122TB(테라바이트) 용량의 쿼드러플레벨셀(Q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신제품 ‘D5-P5336’을 공개했다.
솔리다임은 “기존 61.44TB 제품보다 용량이 2배 커진 제품”이라며 “세계 최대 용량은 물론, 최고 수준의 전력효율성과 공간효율성을 갖춰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낸드플래시는 데이터 저장 방식에 따라 ▲셀 하나에 1비트를 저장하는 SLC(Single Level Cell) ▲2비트 저장 MLC(Multi Level Cell) ▲3비트 저장 TLC(Triple Level Cell) ▲4비트 저장 QLC로 구분된다. eSSD는 AI 데이터센터 등에 주로 활용되는 고용량·고성능 저장장치다.
솔리다임은 D5-P5336가 세계 최초로 5년간 무제한 임의 쓰기(Random Write)가 가능한 내구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순차 쓰기와 달리, 저장 장치의 섹터나 블록에 저장된 데이터를 무작위로 가져다 쓰는 작업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NAS(Network Attached Storage) 구축 시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혼용 방식보다 저장장치 탑재 공간은 1/4로 줄고 전력 소비는 최대 84%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AS는 HDD, SSD 등 저장장치를 연결한 서버 장치다. 가장 끝단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 서버의 경우 TLC 기반 30TB SSD와 비교해 같은 면적에 4배 많은 데이터가 저장되고 TB당 전력밀도는 3.4배 향상된다. 솔리다임은 현재 글로벌 고객사와 함께 D5-P5336 인증 작업을 하고 있다. 내년 1분기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그레그 맷슨 솔리다임 전략기획·마케팅 담당 선임부사장은 “AI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 설계자들은 에너지와 공간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D5-P5336은 이러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해주는 해결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