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3분기 누적 OLED TV 300만대 출하...지난해와 비슷
LG전자 207만대, 삼성전자 94만대
2025-11-20 이기종 기자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누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 합계가 30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LG전자는 3분기 누적 OLED TV 출하량이 207만600대라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누적 OLED TV 출하량이 94만대라고 밝혔다. 모두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자료를 인용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전세계 OLED TV 출하량은 전년비 7% 늘어난 398만대다. LG전자 점유율은 52%, 삼성전자 점유율은 24%다.
LG전자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3분기 누적 출하량 56%를 점유했다"며 "2024년형 무선 OLED TV를 비롯한 업계 최다 OLED TV 라인업을 앞세워 연말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 전세계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 매출 비중은 47%로 전년 동기(35%)보다 12%포인트 뛰었다. 47%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이 수치는 62%를 웃돌았다.
옴디아는 지난달 개최한 자체 컨퍼런스에서 올해 전세계 OLED TV 출하량을 600만대로 예상했다. 지난해 560만대보다 7%(40만대) 많다. 4분기에 OLED TV가 200만대 이상 출하되면 연간 600만대 출하가 가능하다.
지난 3월 옴디아 관계자는 올해 국내 TV 업체 OLED TV 출하량 목표를 LG전자 350만대, 삼성전자 200만대로 추정한 바 있다. 당시 추정치를 지난해 출하량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100만대(100만대→200만대), LG전자는 50만대(300만대→350만대) 많다.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를 더한 전체 물량에선 삼성전자가 앞선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누적 TV 매출 점유율은 28.7%(약 201억달러), 수량 점유율은 18.1%(약 2657만대)로 1위를 기록했다"며 "19년 연속 전세계 1위 달성이 눈앞"이라고 자평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누적 QLED TV 출하량은 566만대다. QLED TV는 LCD 패널에 퀀텀닷(QD) 시트를 부착한 제품이다. 같은 기간 전세계 QLED TV 출하량은 1447만대로, 전년 동기 1096만대보다 32% 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QLE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39%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제품인 네오 QLED TV와 라이프스타일 TV 등으로 3분기 누적 매출 점유율 49.2%를 차지했다. 75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는 29.4% 매출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98인치 모델 판매 호조로 80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는 32.7%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의 3분기 누적 전체 TV 출하량은 1656만6900대(11.2%)다. 매출 점유율은 16.5%(약 116억달러)다. LG전자의 3분기 누적 TV 매출 가운데 OLED 제품 비중은 약 31%다. LG전자는 "해상 운임비와 LCD 가격 상승 등 나쁜 대외여건 속에서 OLED TV를 앞세워 프리미엄과 초대형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누적 전세계 TV 출하량은 1억4677만8500대로, 전년비 약 2%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 규모는 701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701억3900만달러와 비슷하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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