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세계 최초 NPU 탑재 MCU 출시
2025-11-21 이선행 기자
미국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세계 최초로 신경망 처리장치(NPU)가 탑재된 산업용 마이크로컨트롤러 유닛(MCU)을 공개했다.
TI는 21일 국내 기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TMS320F28P55x 시리즈’와 ‘F29H85x 시리즈’를 소개했다.
TMS320F28P55x 시리즈는 업계 최초로 신경망 처리 장치(NPU)를 탑재한 제품이다. 엣지 인공지능(AI)을 구현해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다. 기존 소프트웨어 기반 운영 방식에 비해 지연 속도가 5~10배 빨라진다. 인공지능(AI)이 알고리즘 학습으로 오류를 잡아내, 정확도는 80~99%까지 높아진다. 저전력 시스템으로 전체 효율성 또한 향상된다.
TI는 “실시간 제어 기능은 고객들의 요구사항이 가장 높았던 부분”이라며 “이외에도 안전과 보안 부분을 신경썼다”고 말했다.
F29H85x 시리즈는 자동차 안전 표준 ISO 26262의 가장 높은 등급인 ASIL D, 산업 안전 표준인 IEC 61508의 상위 등급인 SIL 3 수준을 만족한다. 하드웨어 보안 모듈을 완전 격리해, 무단 접근과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한다.
TI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부품 전시회인 ‘일렉트로니카 2024(Electronica 2024)’에서 두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미카이 론 TI 임베디드 프로세싱 분야 수석 부사장은 “새롭게 출시된 C2000 제품군의 실시간 제어, 엣지 AI 기능을 통해 엔지니어들은 더욱 높은 수준의 시스템 효율성, 안전성, 지속가능성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