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4개 자회사 설립 확정...노조는 반대 집회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 가결, 내년 2월 1일 신설 법인 출범
퍼스트스파크 게임즈 등 스튜디오 법인명 발표
2025-11-28 김성진 기자
엔씨소프트가 28일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4개의 자회사 설립을 확정했다. 지난 10월 21일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의결사항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된 것이다.
신설 회사는 3개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 ▲퍼스트스파크 게임즈(FirstSpark Games) ▲빅파이어 게임즈(BigFire Games) ▲루디우스 게임즈(Ludius Games)와 AI기술 전문기업 ▲엔씨 에이아이(NC AI) 등 4개의 비상장 법인이다. 신설 법인 4곳은 내년 2월 1일 출범을 목표로 한다.
퍼스트스파크 게임즈는 '쓰론 앤 리터비'의 사업 부문을 담당한다. 이 게임은 지난 10월 1일 글로벌 론칭 이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오며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유지 중이다. '쓰론 앤 리터비'를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 육성하는 정책이 크다. 현재 개발과 서비스를 총괄하는 최문영 캡틴이 대표를 맡는다
빅파이어 게임즈는 'LLL'을 담당한다. 이 게임은 슈팅 장르이다. 스튜디오 체제에서 장르에 대한 개발력과 전문성 강화에 집중한다. 개발을 총괄하는 배재현 시더가 대표를 맡는다.
루디우스 게임즈는 '택탄(TACTAN)'의 사업 부문을 담당한다. 이 게임은 전략 장르의 프로젝트이다. 개발을 총괄하는 서민석 시더가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엔씨 에이아이는 AI기술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바르코 LLM 등의 AI기술 고도화를 이어간다. 게임 개발에 AI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신규 사업 확장을 모색한다. 대표는 엔씨소프트 AI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NC Research 이연수 본부장이 맡는다.
한편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엔씨소프트지회는 28일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에서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회사의 일방적 분사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직원에게 전가한다고 항의했다. 단기적 재무 성과에 집착하고 게임 개발에 대한 철학과 비전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harang@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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