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9일 137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신상필벌의 원칙을 반영하듯 지난해보다 승진자는 6명 줄었다. 2021년 승진임원 214명, 2022년 198명, 2023년 187명 등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5년 연속 감소세다.
삼성전자는 2025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승진 발령했다. 삼성전자는 "연령과 무관하게 경영성과 기여도가 높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과감히 발탁했다"고 밝혔다.
가장 젊은 임원은 39세 DX부문 CTO SR 통신S/W연구팀 하지훈 상무다. S/W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한 차세대 통신 S/W 플랫폼 설계분야 전문가로 특히 vRAN 차별화 기술을 리딩하며 통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어 △이귀호(49세) DX 부문 VD사업부 광고 서비스그룹장 △김기환(49세) MX사업부 이머시브 SW개발그룹장 △김연정(49세) MX사업부 SEV법인 구매팀장 △임성수(46세) 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D램 TD1팀 △권오겸(47세) DS부문 제조&기술담당 8인치제조기술팀장이 40대 부사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나이가 많은 임원인 DS부문 제조&기술담당 파운드리 YE팀 PIE1그룹장 이화성 부사장도 54세로 50대 후반은 없다.
삼성전자 DX 부문과 DS 부문에서는 각각 4명, 3명의 부사장이 승진했다. DX부문 VD사업부 영업전략그룹장 노경래 부사장(48세)은 마케팅, 해외영업 등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VD 제품 영업 전문가로 프리미엄 제품군 시장 점유율 확대, 신제품 셀아웃 확판 등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또 △AI 가전 기능을 고도화한 DX부문 DA사업부 회로개발그룹장 홍주선 부사장(53세) △스마트폰 선행 디자인 전문가 DX부문 MX사업부 어드밴스드 디자인그룹장 부민혁 부사장(51세) △가전·갤럭시 브랜드 인식 제고에 기여한 DX부문 한국총괄 마케팅팀 부팀장 장소연 부사장 (53세)이 승진했다.
DX 부문에서는 △DRAM 제품 경쟁력 강화를 주도한 배승준(48세) DS 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3그룹장 △RF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상민(51세) S.LSI사업부 RF개발팀장 △파운드리 경쟁력을 제고한 이화성(54세) 제조&기술담당 파운드리 YE팀 PIE1그룹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S/W 개발분야 리더를 비롯해 차기 신기술 분야에서 역량이 입증된 4050 우수인력을 다수 승진시키며 미래 성장 가속화 기반을 마련했다. DX 부문은 박정호(50세) CTO SR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부센터장이 AI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통신기술 개발, 6G 에코시스템 구축 등을 리딩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사장 승진했다.
이어 △이형철(48세) MX사업부 스마트폰S/W PL2그룹장 △이문근(48세) DA사업부 서비스S/W그룹장 △최준일(48세) MX사업부 헬스전략그룹장 △채교석(46세) 메모리사업부 DRAM PA3그룹 △박일한(48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1그룹 △김우일(46세) S.LSI사업부 AI SOC-P/J △문광진(51세) CTO 반도체연구소 차세대공정개발3팀장이 상무 승진했다.
SAIT 디바이스 리서치 센터장에는 김용성 부사장(51세)이 승진했다. 김용성 부사장은 차세대 반도체 물질/공정 전문가로 신물질 스크리닝 플랫폼 개발, 메모리·로직 등 물질 발굴 및 공정 개발을 통해 기술한계 극복에 기여했다.
여성·외국인 리더들의 발탁 기조도 지속됐다. △DX부문 MX사업부 디지털 커머스팀장팀장 서정아 부사장(53세) △DX부문 한국총괄 A&E영업2그룹장 이지연 상무(45세) △DX부문 MX사업부 커뮤니케이션그룹 석지원 상무(44세) △DX부문 동남아총괄 TSE-S법인 Sitthichoke(시티촉) 상무(52세) △DS부문 제조&기술담당 MI기술팀 박미라 마스터(46세)가 여성·외국인 임원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성별, 국적을 불문하고 역량이 검증된 리더 기용으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조직문화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임원 승진 인사수가 지난해에 이어 지속 감소한 점을 두고 재계 안팎에서 삼성전자의 여전한 '인재풀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로 30대 상무 1명과 40대 부사장 8명이 배출됐는데 작년 30대 상무 1명, 40대 부사장 11명과 비교하면 규모가 줄었다. 마스터를 제외한 신규 임원 승진자 평균 연령도 47.6세로 지난해 47.3세 보다는 높다.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한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아래는 2025년 정기 임원인사 명단이다.
◇DX 승진자 명단
□ 부사장 승진
김기환 김연정 김윤호 김지윤 김창태
김형재 노경래 박정미 박정호 부민혁
서정아 송방영 양익준 양준철 이귀호
이대성 이상직 장소연 정승목 지혜령
최병희 함선규 홍주선
□ 상무 승진
강종호 김동수 김두현 김상준 김상하
김성현 김성훈 김영상 김원겸 김의송
김지훈 김진만 김진철 김창수 김철회
류철우 류호열 문태화 박명훈 박상욱
박승일 박정일 박혜린 서재홍 석지원
성종훈 송승호 송정은 신무섭 신재영
엄훈섭 예장희 옥신우 윤원재 이두환
이문근 이병국 이상빈 이선교 이선일
이지연 이태선 이형철 인우성 임수현
장용일 장윤형 정택정 정희범 조성욱
차지호 채수연 최종구 최준일 최중훈
하지훈 한기욱 한상원 함민기 홍재석
홍정우 Sitthichoke(시티촉)
□ 마스터 선임
최지환(MX)
◇DS 승진자 명단
□ 부사장 승진
강희성 권오겸 권혁준 김용성 김종훈
김준석 박재성 배승준 유상민 이상현
이화성 임성수
□ 상무 승진
고상도 고종현 권민호 권영호 김길섭
김도형 김우일 김재현 김형수 남인호
노대용 문광진 박일한 박재헌 백상훈
심재황 안덕민 윤창빈 은형래 이경우
이인학 이창수 임경욱 임지운 전중원
조영민 조원희 채교석 최종성 홍창표
□ 마스터 선임
김병성 김비오 김선호 김영식 김정길
박미라 박재현 박정헌 이기준
디일렉=여이레 기자 gore@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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