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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7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소폭 반등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 효과로 풀이 미국 제재 영향 하반기 본격화 예상

2019-09-25     이기종 기자
화웨이

지난 5월 미국 정부 제재 이후 하락하던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7월 반등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6월 14%에서 7월 16%로 뛰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월 17%였지만 5월 미 상무부 제재를 받으면서 5월 16%, 6월 14%로 급락한 바 있다.

화웨이의 중국 매출 확대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 내 애국주의 열풍으로 화웨이의 2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이 급증한 바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2분기 화웨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의 27.6%에서 38.0%로 껑충 뛰었다. 화웨이의 중국 시장 매출 비중도 4월 46%에서 7월 71%로 급증했다.

유럽 시장 점유율도 소폭 회복했다. 화웨이의 유럽 점유율은 5월 23%에서 6월 9%로 급락했지만 7월 13%까지 올랐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 이후 기존 제품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유튜브 등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며 공격적 프로모션을 펼쳤다.

카운터포인트는 유럽 이동통신사와 소비자 불안이 일부 해소되면서 화웨이 점유율이 반등했다고 풀이했다. 저렴한 제품 가격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동시에 미국 제재 대상 품목은 6월 이후 신제품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6월 화웨이폰 판매량 하락은 소비자 불안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덧붙였다. 화웨이의 유럽 매출 비중도 4월 24%에서 7월 12%로 절반으로 줄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효과는 신제품이 출시되는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원은 "메이트30 시리즈 등 신제품은 GMS 탑재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유럽·남미 등 화웨이가 성장하던 시장에선 판매가 어려울 것 같다"며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