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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형 OLED 생산 추진, 넘어야할 산 많아"

강민수 IHS마킷 수석, 삼성 1~2년 내 8K 여부가 관건

2019-09-27     오종택 기자
강민수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전문 연구원이 삼성디스플레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추진에 대해 '기술 장벽을 잘 넘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강민수 IHS마킷 수석연구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부품·공정 기술 교육' 세미나에서 "퀀텀닷(QD) OLED는 QD 액정표시장치(LCD)처럼 단순 필름을 붙이는 방식이 아니어서 공정 안정화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 측면에서도 "경쟁사 LG가 이미 8K OLED를 내놓은 만큼 8K QD OLED를 늦어도 1~2년 내에 내놓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QD OLED 이후 궁극적 QLED라고 부를 수 있는 QD EL(Electro Luminescence, 전기를 흘리면 QD 재료가 발광) 기술을 염두에 둔다면 컬러필터 공정에 적용될 잉크젯 기술 개발 고도화가 필수적”이라고도 말했다. 현재 OLED 유기물 증착 공정은 재료 기화 현상을 이용한다. QD 재료는 무기물로 무겁기 때문에 기화 보단 위에서 떨어뜨리는 방식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당분간 디스플레이 시장에 폭발적인 성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마나 QD 디스플레이가 극복할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IHS마킷 자료에 따르면 QD 디스플레이 시장은 오는 2023년 2018년 대비 3.8배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면 향후 QD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강 연구원은 말했다.

삼성의 QD OLED 양산 시점은 2021년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세대 LCD 패널을 생산하는 탕정 L8 라인을 전환해 2021년 1분기까지 기판 투입 기준 월 3만장 수준의 QD OLED 생산량을 맞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