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스, 10.5세대 OLED 장비용 고진공밸브 개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핵심 부품 고진공밸브 20년 업력
[SEDEX 2019 전시 참가기업]
2020-09-30 한세희 기자
프리시스가 10.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용 고 진공밸브를 개발,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 회사는 지난해 8.5세대 OLED 공정용 밸브를 출시한데 이어 최근 10.5세대급 밸브와 펜덜럼 밸브, 스윙 밸브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진공 밸브는 진공 상태에서 작동하는 대부분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에 쓰인다. 생산 공정 작업 환경 설정에 핵심 역할을 한다. 공정 중 수시로 열고 닫히기 때문에 미세 분진이 새어 들어와 수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열과 부식에도 강해야 한다.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는 정밀 기술력이 필요하다.
최근 반도체 분야에서 초미세 공정이 도입됨에 따라 공정 장치에서 유해 물질이나 분진 유출 방지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울트라급 초고진공을 형성할 수 있는 진공 밸브에 대한 요구도 높다.
프리시스는 자체 검증 시스템을 구축해 품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기준에 맞춰 개발 대응을 하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철저하게 고객과 소통하며 맞춤형으로 협업하는 방식을 고수했다. 과거 고진공밸브 분야가 소수 해외 기업에 과점되면서 고객사가 선택에 제약을 받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고객과 실시간 업무 협의를 진행해 제품 성능을 개선하고 변화하는 트랜드에 맞춰 사용자가 최적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밸브를 생산한다. 시제품이 나오기까지 개발 기간을 업계 통상의 절반 수준인 2-3개월로 줄여 빠르게 고객 요구에 대응한다. 자체 가공 시설을 운용해 15-20%의 원가절감 효과도 제공한다.
프리시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 장비에 들어가는 고진공 밸브 전문 기업이다. 1999년 창업, 반도체 장비용 고진공밸브를 최초로 국산화했다. 반도체와 OLED, LED, LCD 등 다양한 제품군의 첨단 고진공밸브를 생산하며 해외 주요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25%가 개발 인력이며 130여 건의 특허를 보유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및 유럽 지역 등으로 마케팅 영역을 넓혀가며 고진공밸브 분야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성장에 속도를 더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