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로직스, 현대차 폐배터리 재활용 파일럿 라인 구축
중대형 2차전지 사업 본격화
2019-10-01 이기종 기자
카메라 모듈 업체 파워로직스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규모는 연 10MWh다.
파워로직스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기술과 배터리 시스템 통합 설계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현대차그룹과 청주 파워로직스 본사에 파일럿 생산라인을 함께 구축했다. 지난달 25일 생산을 시작했다.
파워로직스는 1차년도에 200대 분량 전기차 폐배터리를 1000대 배터리 트레이로 제작해 납품할 예정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ESS 생산은 전기차에서 수거한 배터리 팩을 분해하고 배터리 상태를 진단해 동일 성능 배터리로 분류한 뒤 ESS용 배터리 트레이로 재가공하는 공정으로 이뤄진다.
파워로직스는 국책 과제 및 고객사와 협업으로 ESS에 적용할 수 있는 BMS를 개발해왔다. SK이노베이션을 통해서는 일본 미쯔비시후소향 하이브리드차(HEV) 상용차용 BMS를 공급 중이다. 무인운반차용 배터리 팩 및 해외향 전기스쿠터용 BMS 등을 3분기부터 신규 공급하며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배터리사업도 본격화했다.
파워로직스는 16~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19'에 참가한다. ESS, 배터리 팩을 전시할 예정이다.
파워로직스 관계자는 "정부 주도 그린카 산업과 선진국 녹색혁명 기조로 친환경 전기차 및 신재생 에너지와 연계한 ESS 시장 성장 가속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