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형 아이폰11 설계 구조 큰 변경점 3가지

스택PCB, 일체형 L자 배터리로 내부 공간 확보 프랑스 시스템플러스, 아이폰11 제품군 분해 및 분석

2019-10-07     한세희 기자
애플 신형 아이폰11의 내부는 과거 제품과 비교해 어떻게 바뀌었을까? EE타임스는 최근 프랑스 전자산업 컨설팅 기업 시스템플러스가 아이폰11 제품군을 분해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내부 인쇄회로기판(PCB)과 배터리 변화가 눈에 띄었다. 잘 알려졌듯 초광대역통신(UWB) 모듈이 새로 들어갔고 3D 터치는 폐기됐다. 

1 UWB 모듈

UWB는 500MHz 이상 광대역 주파수를 사용해 센티미터 수준으로 정확히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무선주파수 기술이다. 정확도가 높고 전력 소모는 적다. 애플 아이폰11에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UWB 칩 'U1'이 새로 들어갔다. 애플은 아이폰11 발표 당시 홈페이지에 U1 칩을 "초광대역 기술로 주변 공간을 인식하는 거실의 GPS"라고 소개했다. 지금은 아이폰 사용자끼리 파일을 공유하는 에어드롭을 보다 쉽게 해 주는 정도로만 쓰이지만, 향후 무한한 가능성이 점쳐진다.  시스템플러스에 따르면, U1 칩은 중국 유니버설 상하이 인더스트리얼(USI)이 미국 코보의 스위치 제품과 함께 묶어 패키징 작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 PCB

이전 세대 제품인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모델은 스택 방식 PCB를 사용했다.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Xr은 양면 PCB를 썼다. 신작 아이폰은 보급형에 해당하는 아이폰11에서도 스택 방식 PCB가 쓰였다. 추가 카메라와 UWB 모듈 등의 부품을 넣을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아이폰11프로에는 스택 방식 PCB가 하나 더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플러스가
 

3 일체형 L자 배터리 셀

애플은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모델에 L자 모양 배터리를 채택했다. 다만 가장 크기가 큰 아이폰X맥스의 배터리는 셀 2개를 이어 붙인 1+1 형태였다. 새 아이폰은 가장 큰 아이폰11프로 맥스 모델까지 모두 하나의 배터리를 사용한 일체형 L자 배터리 셀 설계를 적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3000mAh 이상을 구현했다. L자 배터리는 공간을 확보하고 순간적으로 높은 성능을 내기 좋은 구조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