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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캐나다 배터리 생산 기술 업체 '하이바시스템스' 조용히 인수

배터리 자체 개발 염두에 둔 인수합병 행보 지속

2019-10-08     한세희 기자

테슬라가 배터리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을 잇달아 인수하고 있다. 파나소닉 등에 의존하던 배터리의 자체 개발에 속도를 낸다. 

테슬라는 최근 캐나다 배터리 생산 장비 업체 하이바시스템스를 인수했다. 이 같은 사실은 테슬라 캐나다 법인이 정부에 제출한 문서에 하이바시스템스를 자회사로 등재한 사실을 캐나다 현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량 전문 매체 일렉트릭오토노미가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테슬라는 이번 인수에 대해 아무런 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 7월에 제출한 문서에는 자회사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으나 10월 문서에는 하이바시스템스가 자회사로 등록됐다. 3분기 중 인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바시스템스는 캐나다의 배터리 생산 기술 업체로 생산 공정에 쓰이는 자동진공충전 장비 등을 만든다. 최근에는 고속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시스템을 개발 중이었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캐나다 달하우지대학 제프 단 교수의 연구팀과 협력해 배터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2월에도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용 전극과 울트라캐패시터 등을 개발하는 맥스웰테크놀로지스를 2억 18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는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4월 "백만 마일(160만km)을 운행하는 배터리를 이르면 내년 중 내놓는다는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테슬라에 배터리 제작을 위한 비밀 조직이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현재 테슬라는 파나소닉 등의 파트너 기업에 배터리 공급을 거의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