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지문인식 결함 인정... "SW 패치 다음주 배포"
삼성 뉴스룸 통해 사과
2019-10-19 이기종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및 노트10 시리즈 지문인식 결함을 사과하고 다음주 초에 소프트웨어 패치를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8일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최근 발생한 갤럭시 지문인식 오류는 전면 커버를 사용할 때 일부 커버의 돌기 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돼 잠금이 풀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화면까지 덮는 실리콘 풀커버 케이스의 돌기가 지문인식센서의 알고리듬에 영향을 미쳐 보안이 뚫린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또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지문인식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전면부 실리콘 커버를 사용하는 고객은 전면 커버를 제거한 뒤 지문을 신규 등록해야 한다"면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전까지는 전면 커버를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문 등록 시 손가락 중앙부를 포함한 전면적을 사용해 달라"면서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패치는 다음주 초 배포 예정이다. 대상 제품은 갤럭시S10, S10플러스, S10 5G, 갤럭시노트10, 노트10플러스 등이다. 이들 제품에는 초음파식 디스플레이 내장형(FoD:Fingerprint on Display) 지문인식센서가 적용됐다.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실리콘 케이스를 씌운 갤럭시S10이 다른 사람의 지문으로도 잠금이 해제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 공지에서는 광학식 FoD 지문인식센서를 적용한 갤럭시탭S6에 대한 설명은 빠졌다. 갤럭시탭S6 역시 실리콘 전면 커버를 씌우면 보안 알고리듬이 무력화된다는 주장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