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영업익 3803억원…시장기대치 상회

전년비 37% 하락

2019-10-25     이수환 기자

LG화학이 지난 3분기 매출 7조3473억원, 영업이익 3803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동기 대비 2.4% 소폭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36.9% 하락했다. 2분기 기록한 67%와 비교해 하락폭은 줄었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3분기 영업이익 평균치는 3100억원대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 배터리 사업 흑자전환과 석유화학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

LG화학은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전지부문 흑자전환, 첨단소재 및 생명과학부문 수익성 증가 등 전사 전체적으로 전분기 대비 고른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며 “4분기에는 ▲석유화학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 ▲자동차전지 출하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9648억원, 영업이익 3212억원을 기록했다. 수요 부진에 따른 주요 제품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가의 차이) 축소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4분기는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현수준으로 당분간 지속 전망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전지부문은 매출 2조2102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을 기록했다. 흑자전환했다. ▲소형 IT전지 출하 확대 ▲전기차(EV) 신모델향 출하 본격화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늘었다. 4분기는 유럽 고객사 중심으로 전지 출하 확대가 예상된다. 그러나 소형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둔화로 출하 축소가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2179억원, 영업이익 328억원을 기록했다. IT소재 성수기 도래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 비중 확대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 4분기는 자동차소재와 양극재 출하 증가로 매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659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937억원, 영업손실 11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