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재 수출 규제... 체질전환 기회 삼아야"
2019 첨단소재뿌리부품산업기술대전 개막… 작년보다 2배 큰 규모
2020-10-30 오종택 기자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30일 ‘2019 첨단소재뿌리부품산업기술대전’ 개막식 축사에서 “7월 초 일본의 핵심 소재부품 수출규제라는 큰 도전에 직면한지 4개월여 지났지만 경제와 산업의 체질 변화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소재부품장비 관심이 높아지면서 규모면에서 작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참가업체는 100여곳에서 340여개로 3배 이상 늘었다.
올해 행사에는 ‘소재부품 자립관’ 코너가 새로 신설됐다. 정 차관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제조업의 현재와 미래를 육성하는 기술 속의 기술”이라며 “제조업 르네상스를 이끌고 대한민국 산업 100년 기틀을 다지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또한 “R&D에 5년 내 5조원 이상 지원하고 실제 양산 테스트베드 마련,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특별 회계를 내년부터 신설하는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개막식이 끝난 후 정 차관 등 내빈은 ‘소재부품 자립관’ 코너를 찾았다. 효성, SKC코오롱PI, SBB테크 등 전시부스 3곳을 찾아 국산화 성과와 연구개발 진행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소재부품 자립관 코너는 일본과 무역마찰 관련 국산화 성과가 있었던 기업 중심으로 60여개 기업이 전시 중이다.
소재부품·뿌리산업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있었다. 산업훈장은 3명이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전성욱 와이엠티 대표가 받았다. 와이엠티는 PCB용 무전해도금 약품을 국산화했다. 중화권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철탑 산업훈장은 강병창 솔브레인 사장이 받았다. 세계 최초로 500사이클 이상, 350Wh/kg 수준의 리튬이온 이차전지 전해액 원천기술을 확보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석탑산업훈장은 이민수 일광엠씨티 이민수 대표가 받았다. 리튬이온 이차전지 외장관 및 케이스용 원자재를 국산화 했다.
산업포장은 2명, 대통령표창은 7명에게 주어졌다. 산업포장은 정기택 한화케미칼 책임연구원, 이정곤 그린텍 대표가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소재부품산업 분야에서 △허황 SK하이닉스 팀장 △김병식 홍성산업 대표 △오한석 한국산업단지공단 단장 △송녹정 율촌화학 대표 △천진성 티포엘 대표가 받았다. 뿌리산업 분야에서 △김영진 일양정밀 대표 △민효기 영진산업 대표가 받았다.
2019 첨단소재뿌리부품산업기술대전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정승일 산업부 차관,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석영철 원장,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 권평호 KOTRA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