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3분기 영업익 57% 감소
3분기 매출·영업이익, 시장전망 하회
4분기 매출 가이던스 2700억~2900억원
2019-10-31 이기종 기자
서울반도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7% 감소했다.
서울반도체는 31일 3분기 매출 2834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회사 매출 가이던스 2800억~3000억원은 충족했다. 하지만 시장 전망치 2881억원에는 못 미쳤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81억원)보다 57% 감소했다.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26억원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일반조명 판매액이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업계 재고 누적에 따른 가격 하락세가 예상보다 컸다. IT 부문은 TV 대형화와 디스플레이 슬림화 추세에 따른 와이캅(WICOP) 제품 공급이 확대됐다.
자동차 부문은 자동차 업계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성장했다. 와이캅, 기존 발광다이오드(LED)보다 10배 밝은 엔폴라(nPola)가 적용된 헤드램프 양산과 프로모션이 지속되고 있다. 2020~2021년에도 국내외 헤드램프 채용 모델 수가 늘어나며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2700억~2900억원이다. 서울반도체는 4분기가 대다수 전방 산업 비수기여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유승민 서울반도체 IT영업본부 부사장은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1200억원 등 해마다 매출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며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로 주주와 고객에게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