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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3분기 영업익 25%↓…"글로벌 경기 둔화"

매출·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 하회 인더스트리소재, 영업익 7배 상승

2019-11-01     이기종 기자
SKC

SKC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25% 하락했다. 

SKC는 3분기 매출 6366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7.7%, 25.0% 내렸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16.0% 하락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6742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을 모두 밑돌았다.

SKC는 3분기에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로 석유화학 업황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경기 둔화를 고려하면 선방했다"고 자평했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은 매출액 2717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전 분기 대비 약 14% 이상 증가했다. 3분기째 회복세다. 친환경 제품인 에코라벨과 식물성수지(PLA) 필름 판매량이 늘고, 페트(PET) 원재료 가격 안정이 긍정 영향을 미쳤다. SKC는 4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지난해 동기보다는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화학사업은 매출액 1880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올렸다. 경기 회복 지연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율은 13.2%다. 회사는 "프로필렌옥사이드(PO) 판매량이 안정적이고 프로필렌글리콜(PG)이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발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4분기에는 개인위생제품 등 새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판매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성장사업은 매출액 1769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는 대외 환경 악화 영향으로 세라믹 부품 수요가 줄었으나, CMP 소재 매출은 전 분기보다 35% 증가했다. 4분기에는 CMP 슬러리 추가 인증을 추진하고, 중국 웨트케미컬 제품을 순차 판매해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뷰티헬스케어 쪽은 신제품 '리바이리'(ReXRe) 마스크팩 등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SKC는 "올해 기존 사업 고도화 등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쿠웨이트 PIC와 합작사를 세우기로 하면서 화학사업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6월에는 2차전지용 동박 제조업체 KCFT를 인수하기로 했다. SKC는 4분기에 빠르게 후속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SKC는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신성장동력과 함께 고부가 소재 전문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일 서울 여의도 케이프투자증권에서 진행한 실적발표에는 이용선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 장지협 PO/POD사업본부장, 오준록 성장사업부문장, 피성현 경영지원부문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