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자부품 스타트업] 인텔이 투자한 캐나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한주 간 글로벌 주요 반도체, 전자부품 스타트업 투자 동향과 알아두면 좋은 소식들

2019-11-10     한세희
빠르고 가벼운 스타트업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전자부품과 디바이스가 우리 삶을 바꿉니다. 한 주간 세계 각지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전자부품 분야 스타트업과 투자 정보를 정리해 전해 드립니다. 

● 캐나다의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 언테더AI가 를 받았습니다.

언테더AI는 근접 메모리 (near-memory) 기술을 바탕으로 AI 추론 작업을 위한 고성능 고효율 신경망 추론 아키텍처를 개발합니다. 근접 메모리는 메모리와 로직을 하나의 IC패키지에 넣은 것으로 데이터 병목의 해결책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들이 만든 것이 '켄싱턴' 아키텍처라는 것인데 1초에 2.5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프로세서에 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 제품보다 1000배 빠르다는 주장입니다. 사람들의 말이나 제스처를 이해하고 정확히 의미를 해석하는 인공지능을 개별 단말기에서 구현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인텔벤처스 등으로부터 13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는데, 이번에 캐나다의 인공지능 전문 벤처투자사 래디컬벤처스가 추가 투자자로 들어왔습니다.  추가 투자와 함께 CEO도 새로 영입했습니다. 마틴 스넬글로브 창업자가 CTO를 맡고 알테라와 AMD, 자일링스 임원을 거친 아룬 이옝가를 새 CEO로 맞았습니다. 래디컬벤처스의 토미 푸타넨 파트너는 이사회에 합류했습니다.

● 흑연 대신 실리콘을 사용한 음극재를 만드는 실라나노테크놀로지스가 4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흑연 대신 실리콘을 쓰면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배터리 성능을 20% 이상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테슬라에서 배터리 관련 업무를 맡았떤 사람을 임원으로 영입했습니다. 독일 다임러와 중국 ATL 등과 협력 관계라고 합니다.

 
주목할 만한 MEMS 스타트업 6곳
최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주최로 미국 샌디에고에서 '2019 MEMS & 센서 이그제큐티브 콩그레스'(MSEC)가 개최됐습니다. 행사의 일환으로 MEMS와 센서를 활용한 주목할 만한 기술과 사업 모델을 가진 기업을 선보이는 '테크놀로지 쇼케이스'도 열렸습니다. 바이오와 인공지능 분야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참여 기업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최근

당뇨병 등의 질병을 쉽게 진단할 수 있도록 관련된 바이오마커를 측정하는 의료 기기를 만듭니다. MEMS 기반 센서 기술로 만들었으며 피부에 붙여 놓으면 대사 정보를 인식합니다. 7일 정도 계속 쓸 수 있고, 바늘로 찔러 피를 내어 진단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좋아 보입니다.

DNA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유전자 센서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샘플을 칩 위에 놓고 컴퓨터에 연결하면 지놈 정보에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DNA 정보를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그래핀 전계 효과를 이용한 바이오센서를 만들어 식품 관리나 제약 테스트, 농업 등에 활용한다는 목표입니다.

야구 투수의 팔에 부착해 팔의 움직임과 속도, 가해지는 힘 등을 정확히 측정하는 '모투스 드로우'라는 관성측정유닛 (IMU) 센서를 만들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인증을 받았으며 선수의 운동 데이터를 수집 , 분석해 선수를 관리하고 더 좋은 훈련 방식을 찾는데 쓰이고 있습니다.

에지 컴퓨팅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프랑스의 3년차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입니다. 머신 러닝을 고객 기기의 마이크로컨트롤러에서 구현하게 해 줍니다. 고객은 대량의 데이터가 없어도, 데이터 사이언티스가 없어도 엣지 단에서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어 훈련시키고 패턴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 회사의 나노에지(NanoEdge)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ARM의 'Cortex M' MCU 기반 기기에서 쓸 수 있습니다.

신티안트 역시 에지 컴퓨팅을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칩을 개발합니다. 이 회사의 NDP100 칩은 스마트 스피커의 음성 인식 개선 등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기존 제품보다 효율은 100배 이상이고,  음성 인식 작업을 할 때 소비 전력은 200μW이하입니다.

테트라뷰는 카메라가 촬영한 이미지에 라이다(LIDAR) 기술을 결합해 생생한 3D 영상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합니다. 200m 범위 안에 있는 사물의 움직임과 깊이감을 포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