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텍플러스, 중국 CSOT에 플렉시블 OLED 검사장비 공급 추진
계약 성사되면 BOE에 이어 두 번째 중국 고객사 확보
2019-11-11 오종택 기자
외관 검사장비 업체 인텍플러스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차이나스타(CSOT)에 들어갈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용 검사장비 초기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인텍플러스는 지난 2월 BOE 수주에 이어 두 번째 중국 거래처를 확보하게 된다.
인텍플러스 관계자는 11일 "CSOT로부터 '샘플을 보낼테니 테스트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했다.
인텍플러스 장비는 원장을 자른 뒤 가공이 끝난 셀을 머신비전 기술을 이용해 검사한다. 인텍플러스 관계자는 "BOE가 삼성디스플레이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삼성디스플레이에 장비를 공급하는 우리에게 개발 의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장비업체의 OLED 수율 안정화 노하우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텍플러스는 지난 2월 중국 면양 BOE B11 라인에 플렉시블 OLED 패널용 외관 검사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이외에 처음 확보한 고객사이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와 맺은 첫 계약이다. 이 관계자는 또한 "B11에 아직 1대만 납품했지만 남은 캐파 만큼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면서 "장비가 설치될 공간이 충분히 확보돼 있는지도 확인했다"고 했다.
인텍플러스는 머신비전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분야에 대한 외관검사 장비 및 솔루션을 판매하는 회사다. 2017년 플렉시블 OLED용 외관 검사장비를 개발해 삼성디스플레이에 독점공급 해왔다.
인텍플러스는 올해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흑자전환이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약 300억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디스플레이 분야 매출 비중은 15~20%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미국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패키지 검사장비를 공급하면서 150억원 추가 매출이 발생, 흑자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텍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은 160억원, 영업손실은 76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