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국 디스플레이 장비사 등에 칼 꽂는 궈타이밍의 폭스콘
폭스콘 광저우 10.5세대 장비대금 못받을라... 국내 업계 공동대응 움직임
2019-11-11 장현민 PD
<자막 원문>
한: 안녕하십니까. 디일렉의 한주엽 기자입니다. 오늘은 좀 우울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폭스콘이 인수된 샤프가 중국에서 10.5세대 LCD라인을 건설하고 있는데. 여기가 최근에 상황이 안좋은지돈을 좀 떼일 것 같다라는 장비업체들이 국내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장비기업들도 많이 껴있는 것 같은데요. 국내 장비기업들도 굉장히 많이 껴있는 것 같아서 그 중에 상장업체도 대부분이고 그래서 자세한 얘기를 우리 이종준 기자 모시고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기자 안녕하세요.
이: 안녕하세요. 이종준 기자입니다.
한: 폭스콘 산하에 있는. 홍하이 산하라고 해야 하죠?
이: 홍하이는 중국어발음으로 홍하이고, 홍하이라고도 하고 홍하이라고 하는데 폭스콘이라고도 하는데 다 같습니다.
한: 홍하이를 영어로 얘기하면 폭스콘이라고 얘기하는 겁니까?
이: 네. 그렇습니다.
한: 홍해.
이: 넓은 바다.
한: 그쪽 회사하고 연관을 지어서 얘기할 수 밖에 없는 거죠.
이: 맞습니다. 모회사이기 때문에.
한: 폭스콘 얘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샤프를 인수를 했잖아요. 인수를 하고 샤프 디스플레이쪽 투자를 했고 하는데 지금 돈이 많이 물렸다고 그래요. 전모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간단합니다. 샤프. SDP(Sakai Display Products Corporation). 샤프도 여러 가지 법인이 있겠지만 어찌됐든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트라는 SDP라는 법인이 있고 그 법인이 상당부분 출자한 광저우 SIO라는 법인이 있는데. 보통 저는 사카이 SIO라고 하는데
한: 중국 법인이죠?
이: 네. 그렇습니다. 10.5세대 LCD. 제일 큰 사이즈죠. 그걸 이제 투자를 하는데. 국내 장비업체들 포함해서 여러 가지 장비업체들이 생산 라인을 가동하기위해서 공급을 하기로 했는데
한: 발주를 받았다.
이: 그 일부는 장비가 실제로 들어가기도 했고 그게 원래 양산 일정이 올해 10월이었습니다.
한: 10월 양산인데 아직 안되고 있죠?
이: 맞습니다. 공식적으로 SDP. 사카이 디스플레이에서 양산일정을 공식적으로 6개월 미뤘습니다. 내년 4월에 양산을 한다고.
한: 10월에 양산하기로 한 거를 내년 4월에 양산한다. 돈 주는것도 미뤘죠?
이: 돈주는 것도 미뤘습니다. 이거는 좀 더 일찍 나온 얘기이긴 합니다. 올해 8월부터 어느정도로 감지가 된 얘기고 그때부터 나온 얘기인데. 어쨌든 돈을 안주고 있습니다. 들어간 장비에 대해서도.
한: 일부 받고. 들어가면 되게 복잡하니까 업체도 워낙 많이 물려있고 있는데 어쨌든 1차분이냐 2차분이냐 얘기를 했는데. 지금 발주나서 생산한건 6만장분인데 예를 들어 3만장분에 대한거는 거기가 100% 다 안주고 보통 80% 먼저 주고 20%를 나중에 준다라는 그거에 대한 80%는 받았고 나머지 3만장에 대한 거는 장비가 일부 들어가고 있는, 돈을 안주겠다라는...
이: 맞습니다.
한: 내년에 받거나 올해 받으려면 6%를 할인된 가격으로 받아라라는 거잖아요?
이: 네. 맞습니다.
한: 도둑놈들 아닙니까? 죄송합니다. 도둑들 아니에요? 무슨 논리가 있습니까? 6% 낮춰서 받으라는 것에 대해서?
이: 논리가 전혀 없습니다. 그 사람이 어쨌든 이것도 발주산업이고 수주산업인데.
한: 계약서 다 쓰고 했을 거 아닙니까.
이: 물건을 만들고 신뢰관계 속에서 향후에 있을 그 거래에 대해서 이제 믿음을 가지고 만들어서 납품을 하고 제값을 받는건 너무나도 당연한데. 예를 들어서 우리가 치킨을 시키고 만오천원을 주기로 하고 치킨을 시키고 치킨이 배달이 왔는데 내 사정이 그래서 만원만 주겠다.
한: 내일 먹을 거니까?
이: 네. 거의 그런 거기 때문에 사실상 논리는 말이 안됩니다.
한: 6%를 깎고 받든지 아니면 내년에 줄지 안줄지도 모르는데 그렇죠?
이: 네.
한: 6%면 굉장한 거잖아요? 영업이익률이 6% 언저리 일텐데 6%를 할인해서 받으면 적자를 보라는 얘기.
이: 맞습니다.
한: 혹은 10%까지 마진이 많이 남는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그게 100% 다, 중국은 또 장비가 들어가면 100% 바로주는 게 아니라면서요.
이: 그렇습니다
한: 80%를 주고 10%는 나중에 주고 또 10%는 나중에 주고 이런식으로 아주 안좋은 거래 관행을 갖고 있는데 그 조차도 안주고 6% 깎으라고 하니까 문제죠. 근데 중요한 건 국내 기업들 몇 개나 물렸습니까?
이: 국내기업들은 파악한 곳과 파악되지 않은 곳이 있는데 파악된 곳은 여덟 군데.
한: 상장업체는 어디가 있습니까? 불러보시죠.
이: 상장업체는 여섯 곳입니다. SFA, 탑엔지니어링, 디엠에스, 디아이티, 로체시스템즈 그리고 제우스까지.
한: 제우스까지. 다 상장업체죠. 적지 않은 기업들이 물려있네요.
이: 그리고 여기에 케이씨이노베이션이라고 케이씨와 케이씨텍. 둘다 상장업체인데 둘의 관계사, 계열사인 케이씨이노베이션까지 관련이 되어있습니다.
한: 또 한군데가 더 있지 않아요? 비상장사중에.
이: 나노프로텍이라고 있습니다.
한: 나노프로텍. 상장사는 여섯 개?
이: 네. 맞습니다.
한: 물린 돈이 그 업체들, 우리가 파악 못한 기업도 혹시 있을 수 있으니까. 일단 그 여덟군데 업체만 해도 1000억원이 훨씬 넘는 돈이라고 그래요.
이: 네. 그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 지난 달 25일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주관으로 모여서 현황도 파악하고 공동대응을 하자라는 취지에 모임이 있었다고 합니다.
한: 대응이 됩니까? 현황 파악하는 정도만 되는거죠?
이: 네. 그렇게 지금 되고 있고. 현황도 기사를 위해서 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여쭤보니까 아직도 현황을 파악 중이라는 말씀을 하셔서. 현황파악이 어려운건지 아니면 지금까지 나온 대책이 있는지도 여쭤봤을 때도 조금은 협회차원의 한계라는 것도 분명히 있을 수 있고 이렇다할 통일된 대책은 나온게 없어서 각 업체별로도 조금 각개로 우리가 움직이게 되는거 아니냐, 통일되서 가기보다는.
한: 저도 기사로 써 놓은걸 보고 그 회사들 중에 한곳에 대표님하고 통화를 하면서 물어보니까 앞으로 어떻게 하실겁니까? 라고 물어보니. 아까 우리가 6만장이라고 얘기를 했지만 전체는 9만장이라면서요?
이: 맞습니다.
한: 근데 나머지 3만장. 얘기는 했지만 그건 어차피 자재도 안들어갔고 만들어놓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건 안하면 되고 해놓은 것 까지는 받고 거래를 이제 안하겠다고 그래요. 샤프하고 이렇게 지저분하게 거래하는 회사하고는 우리 거래할 수 없다. 거기 돈 우리가 안받아도 된다라고 얘기를 했고 물론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기업들도 있겠죠.
이: 맞습니다.
한: 그래도 우리는 거래를 계속 해야되겠다라고 매달리는 기업들도 있을 텐데 그게 다 다르니까 대응도 어렵고 중재를 모으기가 쉽지 않은데
이: 그렇습니다.
한: 협회가 좀 빨리 대응을 하면 좋겠어요.
이: 맞습니다.
한: 현황파악이 제대로 된다고 해서 딱히 뾰족한 수가 있을까 싶어요. 제 생각에는 시끄럽게 하는 것 말고는 협회에서도 뾰족한 방법은 없을 것 같아요.
이: 실제로 SDP에서 공식입장이 나온 이유는 대만쪽에서는 협회 주관으로 중지를 모아서 현황도 파악하고 당시 협회에서 파악한 금액이. 대만 협회를 말씀드리는 건데 100억 대만달러. 우리돈으로 환율 계산하면 약 3800억~3900억원.
한: 그게 전체입니까? 물린 금액이?
이: 네. 그렇습니다.
한: 그럼 우리가 3분의 1정도 이상 되겠네요.
이: 네.
한: 금액으로 따져보면 일본 기업도 많이 물려있는 거죠 거기에.
이: 네. 그렇습니다. 일부 대만 중소기업 같은 경우에는 우리 안깎고 그냥 팔겠다. 돈 제대로 지급 알아서 하겠다 이렇게 성명이 나왔습니다.
한: 근데 한국하고 일본은 좀 여전히 6% 깎고 받아가라?
이: 한국 얘기는 아예 없었고 일본은 우리가 이제 여기 이제 당연히 일본 기업이니까 일본법인이니까 일본은 뭐 그러니까 이쪽에서 말한 투는 일본은 잘살고 여유가 있으니까 우리가 사정을 봐줘서 깎아줬는데 대만은 어쨌든 일부 중소기업. 어려운데가 있으니까 거기는 우리가 이렇게 해주겠다. 원래 당연히 해야 줘야 하는거를 인심쓰듯이 일본 여기서 얘기를 했고 안타깝게도 국내에는 관련 내용이 없었습니다.
한: 우리나라만 엄청 물릴 수도 있겠는데요. 왜냐면 폭스콘 본사가 대만에 있고 또 일본 샤프법인도 거기는 일본이니까. 한국은 참 문제네요. 그게. 궈 타이밍(郭台銘)이라는 사람이 폭스콘 오너잖아요. 얼마 전에 대만 총통에 나가겠다고 해서. 떨어졌죠?
이: 경선에서 떨어졌고.
한: 경선에서 떨어지고 혼자 하려고 하다가 그냥.
이: 정치는 계속 할건데 이번 총통 선거는 안나가겠다.
한: 제가 여러 루트로 들은 얘기에 따르면 폭스콘이 지금 이 건 말고도 지금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중국내에서 하려고 했는데 물린 기업들이 꽤 있다고 해요. 디스플레이 말고 반도체쪽에서도. 그래서 아마 총통 나오려고 하면서 회사가 좀 방향성을 많이 잃은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가 있고 또 제 생각에는 그 분이 그 사람이 한국에 대한 감정이 사실은 별로. 가오방쯔리? 무슨 말인지 아세요? 그게 제대로 발음이 뭡니까?
이: 까오리 빵즈라고 해서 이게 안좋은 얘기입니다. 저는 한국인이지만 어쨌든 그냥 읽은 건데 비하에 경멸에 의미를 담진 않았지만 우리가 이제 보통 이민족을 경멸하거나 비하할 때 쓰는 말입니다.
한: 그게 무슨 말인데요. 뜻이 뭔데요?
이: 저도 어떤 맥락인지는 그런 느낌이 안들기 때문에 그렇지만. 문자그대로보면 ‘저 고려놈들’. 이런 느낌입니다.
한: 그렇게 얘기를 했다는거 아니에요. 그 분이. 그게 옛날에 2010년도에 삼성전자 디스플레이가 따로없고 LCD사업부 시절에 가격담합혐의로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또 대만의 이노룩스 기업들 다 이제 공정위에 EU 공정위에서 가격담합혐의로 고발 당한적이 있는데. 리니언시 제도라고 압니까?
이: 네.
한: 먼저 손들고 자칭해서 얘기하고 나가면은 과징금을 경감해주고 아예 면제를 해주는. 삼성전자 그때 면제 받은 적이 있거든요. 그 때 궈 타이밍(郭台銘)이라는 사람이 뭐라고 얘기했냐면은 삼성전자를 지목해서 ‘경쟁사등에 칼을 꽂는 소인배’. ’배신자 삼성전자를 무너트리는게 내 인생에 목표’ 그리고 갤럭시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는 ‘부끄러운 제품. 갤럭시를 사지마라. 아이폰을 사라’ 아이폰 자기네들이 조립하잖아요.
이: 그렇습니다.
한: 그런 얘기를 했었고 또 샤프 경영권 인수를 할때도 사실 샤프를 인수하고 나서 삼성전자와 거래를 끊었잖아요.
이: 그렇습니다. 갑자기 끊었죠. 관례상 그러면 안되는데
한: 끊고 또 사달라고 했다면서요.
이: 그 때 끊을 때는 한창 LCD가격이 좋았을 때. 근데 최근에는 LCD 가격이 확 떨어졌고 더군다나 샤프는 경쟁력이 지금은 많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한: 맞아요.
이: 이거를 대부분을 샤프의 TV. 캡티브로 계속 쓰다가. 근데 이제 LCD는 남고 그러니까 삼성전자에도 노크를 했던 것 같은데 당연히 괘씸죄로 안사주는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한: 지금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국내 업체 관계자들은 그런 얘기를 해요. 우리가 중국에 아무리 왔다갔다해도 그쪽에서는 결정을 못내린다. 샤프쪽에서는. 결국은 대만의 폭스콘. 몸체에서 결정을 내려야되는데 거기서 나온 결정인 것 같구요. 거기서 결정을 안해주니까 우리가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 때 ‘경쟁사등에 칼을 꽂는 소인배’라고 엄청나게 비난을 했는데. 지금 협력사등에 칼을 꽂는 형국이 되고 있는거잖아요. 지금.
이: 그렇습니다.
한: 궈 타이밍(郭台銘)이라는 그 작자라고, 그분이. 좀 시끄럽게 해야 될 것 같아요. 대만에서 그렇게 했을 때 그렇게 되니까. 앞으로 이거에 대해서 추적을 하면서 진짜 돈을 못받을지 받을지 모르겠지만.
이: 받아야죠.
한: 받아야죠.
이: 받아야되는거고. 너무나 당연한 거고. 첨언하자면 폭스콘 산하의 이노룩스도 있습니다.
한: 그래서 그렇게 욕을 한거에요. 같이. 자기는 벌금 다 냈는데 손들고 고발하고 나가서 자기는 과징금 안물었다. 엄청 화나가지고 노발대발하고. 얄밉다고 해야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런일들이 있었어요.
이: 폭스콘 법인. 지금 우리가 폭스콘이라고 쳤을 때 나오는. 최근에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대만은 월별로 실적공시를 하는데. 물론 이 회사는 거의 모회사격으로 종합적으로 그러니까 공시 연결공시를 하는데. 작년에 매출이 200조원.
한: 삼성전자만큼 하네요? 매출은.
이: 맞습니다.
한: 이익은 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큰 회사네요.
이: 엄청 큰 회사입니다.
한: 아무튼 이 내용은 계속 팔로우를 합시다. 돈을 못받으면 안돼니까요.
이: 그렇습니다.
한: 네. 오늘 이종준 기자 모시고 샤프 10.5세대 공장. 돈을 못 받고 있다라는 내용에 대해서 얘기를 한번 해봤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