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무선이어폰 시장서 삼성 3위...2위는 샤오미

애플 출하량·판매액 모두 1위 삼성 판매액은 비츠 이어 3위

2019-11-15     이기종 기자
삼성
3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애플, 2위는 샤오미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무선이어폰 출하량에서 3위를 기록했다. 전 분기 2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다. 점유율은 6%다.  1위 애플은 에어팟 2세대 판매가 늘었지만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하락한 45%다.  2위에 오른 샤오미는 20달러대 저가 레드미 에어닷이 중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전 분기 4위에서 3분기 2위로 뛰어오른 배경이다. 하지만 샤오미 제품은 저가품이 많아 판매액 기준으로는 8위다.  4위와 5위는 제이비엘과 비츠다. 제이비엘은 지난 7월 출시한 튠(TUNE) 120, 비츠는 5월 출시한 파워비츠 프로(Powerbeats Pro)등 프리미엄 제품 덕분에 점유율이 늘었다. 음향 품질과 디자인이 호평을 받은 제품이다.
중국의 새로운 브랜드 아모이(Amoi)는 저가 시장 강자인 QCY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 보급형 모델 F9이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3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판매량은 3300만대다. 금액으로는 41억달러(약 4조8000억원)다. 미국 시장 비중이 31%로 가장 크다. 단일국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1000만대 이상 시장 규모를 돌파했다. 중국은 전 분기 대비 44% 성장했다. 4분기에는 연말 프로모션 등 성수기 효과가 기대된다. 애플 에어팟 프로, 아마존 에코 버즈,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이어버드, 자브라 엘리트 75t 등 신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019년 연간 무선이어폰 시장 규모를 1억2000만대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