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 AI 냉난방 시스템 개발

100세대 대상 실험서 에너지 절약 입증

2019-11-26     이기종 기자
AI스위치
전자부품연구원(KETI)은 인공지능(AI)으로 사용자 생활습관을 학습해 자동 냉난방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자부품연구원이 개발한 AI 냉난방 제어기술은 기계학습을 활용했다. 사람 조작이 필요 없는 자율적 에너지 관리 기술이다.  평소 사용자의 냉난방 등 온도조절 습관을 모니터하고 이를 데이터로 만들어 사용자가 선호하는 실내 온도를 제공한다. 또 스마트센서로 재실 및 외출 패턴을 학습해 실내에 있을 때와 외출 후 귀가 시 선호하는 온도를 맞춘다. 동시에 현재까지 에너지(전력·열) 사용량을 기반으로 남은 과금 기간까지 사용량을 예측하고 소비자에게 알려 합리적 에너지 소비를 유도한다.
전자부품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은 수도권과 대전 지역 아파트 100세대를 대상으로 실증 연구도 마쳤다. 난방(1~2월) 및 냉방(7~8월) 에너지 사용 분석에서 해당 세대 에너지 사용은 다른 세대보다 난방은 9%, 냉방은 16% 감소했다. 실증기간 동안 사용자가 직접 온도를 조절하는 횟수도 줄어들면서 편의성 제공도 확인됐다. 이상학 전자부품연구원 에너지IT융합연구센터장은 "AI 온도 조절이 스마트홈 핵심 서비스로 부상했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국내 시장에 접목하고 수출에도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