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잠금 해제시 쓰이는 지문인식 기술이 계속 진화하고 있다.
퀄컴은 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2019 행사에서 '3D 소닉 맥스' 지문인식 기술을 소개했다. 기존 대비 약 17배 더 넓은 인식 면적을 제공한다는 것이 퀄컴이 강조한 내용이다. 세계 최대 면적이다. 지문인식을 더 빨리, 더 편하게 할 수 있다. 면적이 커지면서 두 손가락으로 지문을 인식하는 기술도 추가됐다. 보안성이 크게 강화된다고 퀄컴은 소개했다.
이날 퀄컴은 구체 사양이나 출시 일정 등은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 시리즈에 퀄컴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밑으로 지문인식 센서를 심는 FoD(Fingerprint On Display) 기술이 적용된다. 지문을 인식하는 영역 면적은 두 제품 모두 36mm²(4x9)다.
대만 모듈업체 GIS는 지난 9월 대만 디스플레이 전시회 '터치타이완 2019'에서 갤S10과 갤노트10 시리즈용 지문인식 기술 대비 인식 면적을 두 배 가까이 넓힌 64mm²(8x8) 제품을 전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600mm²(20x30) 인식면적 기술도 전시했다. 업계에선 이 같은 사실을 근거로 퀄컴이 이날 공개한 3D 소닉 맥스 지문인식 센서의 인식 면적이 600mm²일 것이라는 추정을 내놓고 있다.
GIS는 퀄컴으로부터 초음파 센서를 받아 지문인식 모듈로 만들어 삼성전자 등에 공급하는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