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해외 첫 배터리 공장 준공

베이징자동차·베이징전공 합작 'BEST' 공장

2019-12-05     이수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창저우 배터리 공장을 완공했다. 글로벌 첫 배터리 생산기지다. 5일 SK이노베이션은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설립한 중국 장쑤성 창저우 진탄경제개발구의 배터리 셀 공장 'BEST'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베이징자동차 쉬허이 회장, 베이징전공 왕옌 회장, 창저우시 왕취안 당서기 등 지방정부 관계자 약 500명이 참석했다. 공장은 약 16만8000㎡ 부지에 50kWh(킬로와트시) 배터리 기준 전기차(EV) 약 15만대 용량인 연산 7.5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지어졌다. 기존 서산 공장(4.7GWh)과 함께 약 12.2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내년 헝가리 코마롬 공장을 더하면 연산 19.7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생산된 배터리는 베이징자동차 외에 중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다수 전기차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에 기반한 배터리 사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첫 발을 내딛었다"며 "향후 중국의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산업과 공동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BEST는 지난 2013년 총 10억위안(168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배터리 합작법인(JV) 'BESK'를 설립해 49% 지분을 가지고 있다. BEST는 BESK의 100% 자회사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9월 중국 EVE에너지와도 합작사(JV)를 설립했다. 20∼2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출자금액은 SK이노베이션 5799억원, EVE에너지 5억2500만달러(6200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