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항시 커져있으면서도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올웨이즈 온, 올웨이즈 커넥티드 PC'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제품군을 확대했다.
퀄컴은 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열리고 있는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2019 행사에서 올웨이즈 커넥티드 PC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7c, 8c 컴퓨트 플랫폼을 선보였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탑재 노트북이 인텔 CPU 탑재 노트북과 비교했을 때 배터리 지속 시간이 훨씬 길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처럼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올웨이스 온 기술이 적용된다. 롱텀에벌루션(LTE), 5G 통신망에 연결돼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발열이 적어 쿨링팬 없이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저가 노트북 제품에 탑재되는 7c 플랫폼은 8코어 크라이요 468 중앙처리장치(CPU) 코어와 아드레노 618 그래픽처리장치(GPU) 코어를 내장했다. 인텔 칩을 탑재한 기존 저가 노트북과 비교하면 시스템 성능은 20% 향상된다고 퀄컴은 강조했다. 배터리 수명은 두 배 증가한다고 했다. 7c에는 스냅드래곤 X15 롱텀에벌루션(LTE) 모뎀이 내장된다. 인터넷 연결을 위해 무선랜 신호를 찾거나 스마트폰 태더링 기능을 쓰지 않아도 된다. 초당 5조회(TOPS:Trillion Operations Per Second) 인공지능(AI) 연산을 지원한다. 윈도10 AI 기술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중급형 8c 컴퓨트 플랫폼은 7나노 공정으로 생산된다. 기존 스냅드래곤 850과 비교하면 성능이 최대 30% 향상됐다. X24 LTE 모뎀을 내장해 멀티기가비트급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한다. AI 연산 성능은 6TOPS다.
퀄컴은 지난해 이맘때쯤 고성능 올웨이즈 온 PC용 AP 스냅드래곤 8cx를 선보인 바 있다. 8cx는 7나노 공정으로 생산된다. 8코어 크라이요 495 CPU, 아드레노 680 GPU, X24 LTE 모뎀, 헥사곤 690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를 내장했다. 최고 성능 5G 모뎀인 X55와 붙여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스냅드래곤 8cx를 기반으로 고성능 노트북 갤럭시북S를 조만간 발매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8cx 기반 서피스 프로 X를 선보인 바 있다. 레노버는 8cx 기반에 5G를 지원하는 노트북 프로젝트 리미트리스를 내년 1분기에 내놓는다. 7c, 8c 제품군 출시로 퀄컴 칩을 탑재한 노트북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부문 본부장은 "스마트폰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얇고 가벼운 디자인, 올웨이즈 온, 올웨이즈 커넥티드, 하루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PC에서도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