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퀄컴 스냅드래곤 865 바뀐점 6가지 알아봅시다
2020년 스마트폰 주력 AP
2019-12-06 장현민 PD
<자막 원문>
한: 안녕하십니까. 디일렉의 한주엽 기자입니다. 오늘 제가 촬영하는 곳이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여기는 미국입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865, 765. 신형 AP 발표회를 취재하기 위해서 참석을 했고요. 어제 발표가 다 됐고 지금 현지시각으로 12월 5일입니다. 한국은 금요일이죠. 아마 이 영상은 금요일 오후쯤에 올라갈 것 같은데요. 새로 나온 퀄컴 스냅드래곤 865, 875. 주로 스냅드래곤 865에 대한 얘기를 할 텐데 바뀐 점들 위주로 제가 간략하게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모델은 두 가지가 나왔는데요. 865 그리고 765 이렇게 나왔습니다. 865가 프리미엠 모델이고 765가 약간 중저가형 모델에 들어갈 제품인 것으로 퀄컴 측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메인스트림급이 이제 765가 들어갈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765 하고 865 모델에 차이는 5G 모뎀이 다이(Die) 안에 통합이 되어 있느냐 안되어 있느냐에 차이입니다. 765는 통합이 되어 있고요. 865는 통합이 안되어 있습니다.
생산처도 좀 달라요. TSMC가 프리미엄 제품인 865를 생산을 하게 되어 있고 765, 765G. 이런 모델은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생산을 하게 됩니다. 큰 그림에서는 그렇고 일단 865가 프리미엄 모델이니까 865 위주로 설명을 해볼게요.
한: 첫 번째. 5G 모뎀 연동 기능입니다. 스냅드래곤 865 모델 같은 경우는 5G 모뎀이 탑재가 안되어 있고 외부에 투칩 형태로 쓰는 형태로 되어 있는데요. 붙일 수 있는 모뎀은 X5, X55 5G 모뎀입니다. 이 제품은 7.5Gbps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을 하고요. 765에 들어가 있는 X52 5G 모뎀은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3.7Gbps입니다. 한두 배정도. X55 5G 모뎀. 빠르죠.
근데 이제 그게 칩 안에 들어가 있느냐, 밖으로 빼서 투칩으로 가느냐.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X52, X55. 둘 다 공이 DSS라고 (Dynamic Spectrum Sharing) 공유 기술을 지원을 하는데 이거는 LTE 기지국 장비에서 5G 데이터를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 DSS이고. 단말단에도 이 기능이 들어가야 통신사에 LTE망을 다시 쓴다고 해야 할까요? LTE망을 5G 통신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그런 과도기적 기술을 쓸 수 있습니다. 트래픽이 몰릴 경우에는 LTE 이런 서비스도 쓸 수 있게 된다. 뭐 이런 거죠.
그리고 연결성 측면에서는 와이파이6가 스냅드래곤 865에 적용이 됩니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로부터 최초 인증을 받았다고 그래요. 모뎀 관련해서 좀 얘기를 하고 싶은 건 765 모델이 5G 모뎀. X52 5G 모뎀을 내장을 했고 865가 내장을 안 했는데 칩을 실물로 공개를 했는데 실제 칩 크기는 865가 조금 더 컸습니다. 그러니까 865의 5G 모뎀. X55까지 포함을 할 경우에는 다이 사이즈가 너무 커지기 때문에 아마 잘라놓은 것이 아닌가.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이걸 더 축소해 나갈 것인가가 과제로 남아 있는 것 같고요.
한: 두 번째는 CPU입니다. CPU 성능은 동일 전력 소모 시에는 성능이 25% 올라가고 동일 성능 시에는 소비전력이 25% 감소한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8코어 기반이고요. 큰 코어와 작은 코어가 4개씩 들어가 있습니다. 큰 코어가 고성능 코어 A77이 4개 그리고 저전력 A55가 4개. 이렇게 들어갔습니다. ARM 코어 그대로 가져다가 썼고요. 특이할만한 사항은 A77 코어 4개 중에 하나는 동작속도가 2.8GHz로 동작을 합니다. 나머지 큰 코어 중에 3개는 2.4GHz로 동작을 하고 아마 여러 가지 효율적인 측면에서 하나 정도는 이렇게 클럭을 높여서 속도를 빠르게 하려고 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L2 캐시 같은 경우에도 2.8GHz로 동작하는 A77 코어 같은 경우에는 512킬로바이트(KB)가 들어가 있고 2.4 hz A77 코어에는 각각 256킬로바이트(KB). L2 캐시가 들어가 있습니다. 메모리는 LPDDR5 지원을 합니다.
한: 세 번째는 GPU 얘기를 한 건데요. GPU 쪽을 얘기를 하면서 퀄컴이 게이밍 성능을 굉장히 강조를 많이 했습니다. 일단 스냅드래곤 865에 탑재된 GPU는 아드레노 650이 들어갔고 전작 대비 그래픽 렌더링 속도는 25%가 개선이 됐다고 합니다. 전력 소모량은 35% 줄어들었고요. GPU 블록 안에는 그래픽, 비디오, 디스플레이 코어 IP가 묶여 있는데 여러 가지 기능들을 합쳐서 데스크톱 PC 게임에 버금가는 게이밍 성능을 보여준다고 굉장히 강조를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데스크톱 포워드 렌더링(Desktop Forward Rendering) 기능이라고 해서 빛처리와 후처리 효과를 구현을 굉장히 잘할 수 있다. 그래서 그래픽 성능을 높인다. 그리고 초당 화면 주사율도 모바일용에서 처음으로 144Hz. 1초당 144장을. 화면을 표시하는 이런 기능을 달성을 했다고 해요. 굉장히 매끄럽게 게임을 돌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를 했습니다. 색상 표현능력은 10억 개. 그리고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기술은 패스트 블랜드라는 기술을 구현을 해서 고화질.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프레임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을 했다고 합니다.
데스크톱 PC에 들어가는 그래픽카드처럼 GPU 드라이버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주는 것도 모바일에서는 처음 적용되는 기능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게임을 잘 안 해서 이게 어느 정도 효용성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 중에 40% 이상은 게임을 해봤거나 많이 즐긴다고 그래요. 그것도 굉장히 많이 퀄컴에서 강조한 내용입니다.
한: 네 번째는 카메라입니다. 사실 이번에 퀄컴 스냅드래곤을 발표하면서 가장 강조했던 내용이 AI와 카메라인데. 카메라를 네 번째에 소개를 한 건 어쨌든 근본부터 짚고 넘어가야 되기 때문에 카메라 기능에 대해서 네 번째로 소개를 드리는 거고요. AP단에서 카메라를 얘기하는 것은 ISP(Image Signal Processor). 이미지 신호처리 프로세서. IP에 대해서 소개를 드리는 겁니다. 스펙트라 480이라는 ISP가 들어가 있고요. 초당 2G 픽셀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클럭당 1개에 화소를 처리를 했는데 스펙트라 480 ISP는 클럭당 4개에 화소를 처리하도록 해서 초당 2G 픽셀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ISP 처리속도가 빨라지면 카메라 성능도 굉장히 높아질 수 있는데요. 전작 대비 영상촬영시 소모전력은 16% 줄고 텍스쳐 표현력은 18% 늘어났고 노이즈 감소 능력도 전작 대비 40%가 좋아졌다고 합니다.
ISP 성능이 좋아지면서 적용될 수 있는 이미지센서 화소수가 2억 화소 이미지센서까지도 지원이 된다고 합니다. 최근에 샤오미가 1억 화소.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1억 화소짜리 카메라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내놓은 적이 있는데 1억 화소를 설정해 놓고 사진을 찍으면 저장을 하는데 3초가 걸린다고 그래요. 그게 이제 ISP 성능이 떨어져서 그런 건데 스냅드래곤 865 같은 경우에는 초당 2G 픽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해서 빠르게. 고화소에도 2억 화소짜리 이미지센서를 탑재하더라도 빠르게 사진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목할만한 건 8K 영상 촬영도 지원을 한다는 건데요. 이것도 최초라고 합니다. 모바일에서는. 내년에 나오는 스마트폰에서는 8K 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그리고 4K 해상도로 영상을 촬영하면서 6400만화소급 정지화면도 사진으로 찍을 수 있고 4K 영상 촬영시에는 프레임률이 120fps를 지원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HDR 관련된. 표준 관련해서는 기존에 HDR10+와 함께 새로운 표준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돌비 비전 형식 영상 촬영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또 한 가지는 초당 960매의 사진을 찍어서 초슬로모션을 할 수 있는 이런 것도 무제한으로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존에 10초인지, 30초인지 초고속촬영이 가능한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도 오랜 시간 영상을 촬영할 순 없었거든요.
그런데 ISP 성능이 높아지면서 그런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에 경우. 퀄컴 스냅드래곤 865. 그러니까 스펙트라 480 ISP가 탑재된 스냅드래곤 865가 탑재되면 초슬로모션 영상도 무제한으로 찍을 수 있다. 이 정도가 달라진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효율 이미지 파일 형식인 HEIF(High Efficiency Image File Format)도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자체적으로 이런 파일 형식으로 사진을 찍는 게 가능합니다.
한: 다섯 번째는 AI 연산속도와 관련된 내용인데요. 초당 15TOPS(TOPS:Tera Operations Per second). 초당 15조회에 인공지능 연산. 딥러닝을 할 수 있다. 이런 기술을 DSP 안에 넣어놨다고 합니다. 기존에 들어갔던 엔진 대비로는 2배 이상. 경쟁사의 엔진. 경쟁사가 어디인지 얘기는 안 했는데 아무튼 3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강조를 했는데요. 내년도에 나올 주요 스마트폰 AP들이 출시가 되기 전이기 때문에 작년 모델들하고 비교를 하니까 2배, 3배 이런 수치가 나오는데 아마 내년쯤 경쟁제품들이 나오게 되면 비슷한 수치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AI 기술을 강조하면서 퀄컴이 스마트폰에 대고 영어로 얘기하면 중국어로 번역이 되고 이런 걸 시연을 했는데 아마 실시간으로 시연을 한 건 아니고 미리 만들어놓은 어떤 데이터를 불러준 것 같아요. 클라우드에서 내가 영어로 말을 했고 그 데이터가 클라우드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중국어로 표시되는 뭐 이런 기능은 클라우드를 쓰는 것보다 엣지단해서 쓰는 게 ‘굉장히 더 빠르고 실시간이다’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 사실은 그 번역 자체가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해도 실제로 해외로 나와서 번역 기능을 써보려고 하면 굉장히 불편하고 잘 안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AI 성능에 대해서 퀄컴이 굉장히 많이 강조를 하고 있고 삼성도 그렇고 화웨이도 그렇고 애플도 그렇고 이런 NPU(Neural Processing Unit). 이렇게 신경망 프로세스로 AI를 처리한다는 얘기는 계속 하지만 사실은 지금은 확 와 닿는 게 없어가지고 감흥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한: 마지막으로 보안 기능에 대해서 얘기를 할 건데요. 신용카드에 이어서 신분증도 모바일. 모바일 ID를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발표가 됐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11, 구글 안드로이드11(R)이라고 하죠. 운용체계(OS)와 접목하면 모바일 ID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안드로이드11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게 의미하는 바는 뭐냐면 모바일 ID를 넣어놓는 그 영역 자체가 하드웨어적으로 물리적인 보안장치로 막아져 있기 때문에 외부 유출의 우려가 없다. 퀄컴에서는 보안 처리장치. 물리보안처리장치라고 SPU(Secure Processing Unit)라고 얘기를 하는데. 스냅드래곤 865부터 이런 SPU를 넣었어요. 이런 보안 장치가 들어가니까 금융 정보라던지 신분증 정보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했었습니다.
한: 짤막하게 미국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865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해드렸습니다. 3일에 걸쳐서 얘기를 했는데 사실 한 10분 정도로 요약을 하니까 발표 내용이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어쨌든 퀄컴이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점유율 1등을 하고 있는 기업이고 또 내년에 나오면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스냅드래곤 865가 탑재될 것이니까 이런 기능 하나하나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살펴보면 내년에 스마트폰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대략 유추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퀄컴 같은 경우는 지금 성장성면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여러 기업들, 평론가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1등 삼성전자, 2등 애플, 3등 화웨이 같은 경우는 전부 자체적인 AP를 설계해서 생산하거나 남한테 생산을 맡기거나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퀄컴이 이런 고성능 AP를 팔 수 있는 고객사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퀄컴이 고객사를 모셔와서 우리가 퀄컴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다라고 한 회사가 샤오미 하고 오포였어요. 샤오미 하고 오포가 4등과 5등을 하니까요. 그 하위업체들은 어쨌든 스냅드래곤을 쓰긴 쓸 텐데 그쪽 시장은 대만의 미디어택하고 경쟁을 많이 하고 있고 스마트폰 시장 자체도 뭐가 폭발적인 성장은 이제 끝이 났고 그래서 좀 우울한 전망은 있는데 퀄컴 측은 어쨌든 5G 서비스가 계속되면 기기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자기들은 여전히 자신 있다’ 이렇게 얘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한: 한국에 들어가서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