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사' 갤럭시A51, 12일 공개
렌즈는 코렌, 카메라모듈은 캠시스가 생산
갤럭시A51, 접사 등 후면 쿼드카메라 적용
2020-12-09 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는 접사 기능을 처음 탑재한 갤럭시A51이 12일 베트남에서 공개된다.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은 오는 12일 갤럭시A51 등 첫 번째 2020년형 갤럭시A 시리즈를 공개한다. 12일 공개되는 내년형 갤럭시A 시리즈는 갤럭시A51, 갤럭시A71 등이다. 삼성전자가 내년에도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A 시리즈 카메라 사양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행사 초점도 카메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A51은 갤럭시 시리즈 중 처음으로 접사 기능을 탑재했다. 접사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피사체를 크게 촬영하는 기술이다. 눈으로 보기 힘든 피사체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 꽃이나 곤충 등을 주로 접사 촬영한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전용 렌즈를 따로 구매해야 접사 촬영이 가능했다.
접사용 렌즈는 코렌, 후면 쿼드 카메라는 캠시스가 제작한다. 렌즈와 카메라 모듈은 이달부터 순차 양산에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렌은 올해 초부터 삼성전자와 접사용 렌즈를 개발해왔다. 내년에 나올 갤럭시A 시리즈는 접사 등의 기능성 렌즈 탑재로 제품 차별화를 노릴 계획이다.
삼성의 기존 보급형 스마트폰 카메라는 기본, 망원, 광각, 초광각, 심도 렌즈 등을 조합해 사용해왔다. 내년 상반기에 나올 갤럭시S11(가칭) 시리즈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ToF(Time of Flight) 모듈 등이 차별화 포인트다. ToF는 5G 환경에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콘텐츠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능이다.
앞서 지난 2일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은 유튜브 티저 영상을 통해 12일 첫 번째 2020년형 갤럭시A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티저 영상 마지막에는 근접 촬영한 무당벌레가 등장한다. 접사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A51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A51은 후면에 500만 화소 접사 렌즈 외에 4800만 화소 기본, 1200만 화소 광각,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A51은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 배치한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공개된 전작 갤럭시A50은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A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광학식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센서를 적용했다. 제품 화면은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2일 갤럭시A 시리즈 공개행사에 대해 "본사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행사가 아니고 베트남 현지법인 차원의 행사"라면서 "구체적인 제품 사양과 출시 시기는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