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웨이 "유연투명전극, 중국 폴더블 제품에 적용 기대"
양산 테스트 시작
2019-12-11 이기종 기자
엠에스웨이가 유연투명전극의 중국 수출이 유력하다고 11일 밝혔다. 중국 폴더블 기기가 대상이다. 구체 업체명이나 납품 가능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양산성 테스트가 끝나면 중국 폴더블 제품에 유연투명전극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투명전극 유연성과 낮은 저항이 양산성 테스트에서 장점으로 부각돼 무리 없이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스트는 세계 주요 스마트폰 업체에 부품·필름을 공급하는 중국 글로벌 기업 한 곳을 통해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최종 고객사인 스마트폰 업체가 후발주자여서 경쟁사보다 가혹한 조건에서 소재를 택할 예정"이라며 "투명전극 곡률반경 1R(1mm) 이하의 굽힘 실험에서 20만회 통과가 목표"라고 말했다.
2003년 설립한 엠에스웨이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2016년 유연투명전극 제조 원천기술을 이전 받았다. 이후 대면적 롤투롤 방식으로 양산화에 성공했다. 투명전극의 대명사처럼 사용되는 인듐주석산화물(ITO) 필름의 쉽게 깨지는 한계를 극복해 유연하면서도 면저항은 기존 ITO 필름의 15분의 1 수준인 10옴(Ω, 저항단위)을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