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 혁신상 받은 포터블 SSD 'T7 터치' 글로벌 출시
스마트폰 급 지문인식 보안기능 탑재
2020-01-09 전동엽 기자
삼성전자가 CES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포터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T7 터치'를 글로벌 론칭한다고 9일 밝혔다. 지문인식 보안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T7 터치는 5세대 512기가비트(Gb) V낸드와 초고속 인터페이스 NVMe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외장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비 최대 9.5배 빠른 읽기·쓰기 속도를 지원한다. 전작 포터블 SSD인 'T5' 대비 약 2배 빨라진 1050MB/s, 1000MB/s 읽기·쓰기 속도를 구현했다.
T7 터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급 지문인식 보안기능을 탑재했다. 최대 4개까지 지문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패스워드 방식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갖췄다.
또한 256비트 고급 암호화 표준(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하드웨어 암호화를 적용했다. 256비트 AES 하드웨어 암호화는 표준 기술 연구소에서 제정된 대칭키 방식의 암호저장 기술이다. 256비트로 암호화해 보안강도가 높다.
2테라바이트(TB)/1TB/500기가바이트(GB) 3가지 용량과 블랙/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2세대 USB 3.2 NVMe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85 x 57 x 8 mm 사이즈 제품으로 명함 정도 크기에 얇은 두께를 가졌다. 무게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2TB 모델 기준 58g으로 가볍다. 2m 높이에서 떨어지는 충격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USB 케이블 타입 A와 C를 제공해 PC, 스마트폰, 콘솔게임기 등 다양한 기기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1일부터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 30여개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상 소비자 가격은 2TB/1TB/500GB 모델 각각 399.99/229.99/129.99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