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칩스, 자일링스 차량 내부 모니터링 솔루션 도입
올해 출시 예정인 '돌핀3'에 적용
2020-01-09 전동엽 기자
텔레칩스가 미국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기업 자일링스의 차량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ICMS:In Cavin Monitoring System) 솔루션을 도입한다. 텔레칩스가 자일링스와 협업을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텔레칩스는 9일 자일링스의 ICMS 솔루션을 올해 출시 예정인 '돌핀3'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ICMS는 운전자 모니터링, 뒷좌석 어린이 감지 등 차량 내부에서 발생하는 이상 징후를 감지해 알려주는 기능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Driver Monitoring System)이라고 한다.
돌핀3는 텔레칩스 차세대 콕핏 시스템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제품이다. 기존 모델인 돌핀+ 대비 저전력·초소형을 구현하고 데이터 처리와 그래픽 가속 능력을 3배 향상시켰다. 하이엔드 제품을 원하는 업계 상위 고객사를 타겟으로 하는 제품이다.
콕핏 시스템은 인포테인먼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디지털 클러스터 등 운전석과 조수석에 탑제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하나의 칩셋으로 콕핏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고성능 제품을 개발 중이다. 텔레칩스는 자동차 분야에서는 인포테인먼트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고 있었다. 향후 콕핏 시스템이 자동차 시장에서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제품을 출시 중이다.
IHS마킷 조사에 따르면 DMS 시장은 2025년에 약 4억달러(46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대비 10배 이상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텔레칩스는 올해 안으로 고객사에 돌핀3 엔지니어링 샘플을 전달하고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고객사가 돌핀3를 통해 차량에 ICMS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타사와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