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반도체 이미지센서 시장 지형도 ⓸ SK하이닉스
<자막 원문>
한: 안녕하십니까. 디일렉의 한주엽 기자입니다. 오늘 SK하이닉스 이미지센서 사업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SK하이닉스의 전체 매출에서 이미지센서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한 자릿수 초반대 정도로 되어 있고요. 원래는 차츰차츰 계속 성장을 했는데 메모리사업이 비중이 워낙 커지다 보니까 이미지센서가 상대적으로 작게 보이는 경향도 있습니다. 일단 SK하이닉스가 이미지센서 사업을 어떻게 시작을 했는지 그 연혁을 먼저 볼께요. 조금 복잡한대요.
한: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하이닉스반도체는 1999년도에 현대전자와 LG반도체에 빅 딜로 생겨난 회사입니다. 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메모리 사업 외에도 일반 시스템반도체 사업도 하고 있었는데요. 양사가 합병을 하면서 이미지센서 사업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이닉스반도체 출범 이후에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는데요. 그래서 2004년도에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떼서 분사를 시키는데 그게 바로 현재 매그나칩반도체입니다. 분사시킬 당시에 “3년간 동종업종에는 진출하지 않겠다.” “이미지센서라든지 시스템반도체는 진출하지 않겠다” 계약을 해서 3년간은 그쪽 사업을 하지 않았는데 계약기간이 끝난 2007년 10월에 이미지센서 사업을 다시 시작을 했습니다. 2008년에 SK하이닉스는 이미지센서 사업을 하는 팹리스 반도체업체인 실리콘화일을 자회사로 편입을 시키는데요. 당시 이도영 실리콘화일 대표는 현대전자 출신인 분인데 2002년도에 하이닉스반도체가 회사가 어려울 때 실리콘화일을 창업을 했습니다. 위기일 때 나와서 회사를 차렸는데 이후에 다시 회사를 SK하이닉스에 팔고 당시로서는 당시에는 하이닉스죠. 성공적으로 엑시트를 했습니다. 다른 얘기인데요. 이 대표는 현재 옵토레인(Optolane)이라는 바이오와 전자와 관련된 기업을 창업을 해서 운용을 하고 있습니다.
한: 아무튼 이후에 하이닉스는 SK그룹에 편입이 되고요. SK텔레콤이 매입을 했죠. 실리콘화일은 SK하이닉스에 100% 자회사가 됩니다. 실리콘화일은 지금 SK하이닉스에 200mm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시스템 IC로 완전 흡수합병이 돼있는 상태고요. 현재 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이미지센서 사업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200mm 팹에서 생산하는 저화소 제품들이 있고 300mm 팹에서 생산하는 고화소 제품들이 있습니다. 200mm 이미지센서 같은 경우는 SK하이닉스 시스템 IC가 하고 있고요. 300mm는 SK하이닉스가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고화소, 고부가 제품은 여전히 SK하이닉스가 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한: 이건 시장조사업체 TSR의 데이터인데요. SK하이닉스는 거의 100%에 가깝게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를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몇 % 안되는 비중이 PC 카메라에 들어가는 센서인데 거의 의미가 없는 수준이고요. 화소별로 보면요. 2018년도에 200만 화소. 300만~500만 화소 이미지센서 비중이 굉장히 컸는데. 2019년에 들어오면서 800만 화소 이상 고화소 제품의 비중이 굉장히 크게 올라가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화소수가 높은 제품을 많이 팔아야 매출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죠.
한: 이 표는 공급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브랜드 없는 중국 업체에도 SK하이닉스가 이미지센서를 많이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요.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스마트폰에도 SK하이닉스 이미지센서가 탑재가 됩니다. 모듈회사, 협력 회사로는 폭스콘이 있고요. 큐테크, 오필름 등이 있습니다. 이쪽 회사들을 통해서 중국권 회사들 스마트폰에 이미지센서를 넣고 있습니다.
한: 삼성전자하고도 SK하이닉스는 거래를 하고 있는데요. 전면 카메라용으로 주로 넣고 있습니다. 이미지센서를. 저화소 제품이죠. 아무래도 이쪽에 물량이 작지 않은 것으로, 삼성에 들어가는 물량이 작지 않은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저화소 제품을 주로 넣다 보니까 매출면에서는 다른 회사보다 크게 높지 않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LG이노텍을 통해서 LG전자로도 공급을 하는데 물량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한: 생산 캐파 얘기를 해보면요. SK하이닉스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200mm 팹에서 생산하는 물량이 있고 저화소 제품이 있고 300mm 팹에서 생산하는 고화소 제품이 있습니다. 작년 상반기 기준 경기도 이천에 있는 M10 공장에서 약 8천 장 정도. 웨이퍼 투입 기준인데요. 월 웨이퍼 투입 기준으로 8천 장 정도로 생산을 300mm에서 시작을 했고 하반기에 1만 장 정도로 늘렸고 올해 2만 장 정도까지 캐파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한: 전체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요. 2019년 추정 매출액이 3억 3천백만 달러로 소니, 삼성전자, 옴니비전, 온세미, 캐논에 이어서 6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2019년 추정 이미지센서 출하 숫자는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 5억 3천만 개로 소니, 삼성전자, 갤럭시 코어, 옴니비전에 이어서 5위입니다. SK하이닉스의 이미지센서 사업에 최근 상황을 보면요. 확실히 300mm 팹 가동을 하면서 1000만 화소급 이상 고화소 제품에 신경을, 역량을 굉장히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로 보입니다.
한: 올해 처음으로 삼성전자에 13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공급하는 것도 저희가 예전에 기사로 한번 작성을 했고요. 이게 전면인지 후면인지 아직 확인이 안됐는데 아무튼 1000만 화소급 이상, 1300만 화소 제품을 삼성전자에 처음 공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브랜드도 론칭을 했어요. ‘블랙펄’이라는 이름으로 이미지센서 브랜드를 선보였는데 이 블랙펄이라는 이름은 이미 여러 언론에서 기사화한 이력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뭐가 바뀌었는지 아직 나오진 않았는데 제가 취재해보니까 암전류 현상이라고 하는데. 그러니까 어두운 환경에서 노이즈가 많이 끼는 문제를 크게 개선을 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일본의 R&D 센터도 열었습니다. 이미지센서를 연구개발하는 R&D 센터인데 이쪽에는 소니 출신인 연구가를 소장으로 앉혔다고 합니다.
한: 정리해보면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1000만 화소급 이상 고화소 이미지센서에 대해서 역량을 확대하고 생산도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미지센서 네 번째 영상. SK하이닉스편을 종료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