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코스닥 재도전 제이앤티씨 3D 커버글라스 BOE와 합작사 설립한 이유
2020-01-30 장현민 PD
<자막 원문>
한: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 기자입니다. 이종준 기자 모시고 제이앤티씨라는 회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안녕하세요.
한: 이 회사 조금 있으면 상장하죠?
이: 그렇습니다. 증권신고서를 이번 달 중순쯤에 제출을 했죠.
한: 공모가가 지금 밴드가 얼마입니까?
이: 공모가가 8500원에서 10500원까지.
한: 이 회사 2016년도에 상장하려다가 철회한 적이 있잖아요? 그때는 왜 철회했죠?
이: 그때는 공모가의 밴드에 미치지 못했다고 하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한: 그때 얼마였는데요?
이: 그때가 7500원에서 8500원.
한: 좀 올랐네요?
이: 많이 올랐습니다.
한: 그때 좀 하회했는데 이번에 좀 올랐다.
이: 자신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한: 그 자신감에 대해서 얼마 전에 취재해서 기사를 쓰셨는데. 화웨이 주력 모델의 3D 커버글라스를 넣었다면서요.
이: 그렇습니다. 화웨이가 P 시리즈와 메이트 시리즈. 상반기와 하반기 이렇게 나오는데. ‘P40 프로’에 삼성디스플레이랑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을 공급하는데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패널의 반절 정도를 제이앤티씨가 맡은 걸로.
한: 나머지 반절은 어디서 하는데요?
이: 나머지 반절은 육일씨엔에쓰라고 육일씨엔에쓰 같은 경우에는 LG디스플레이의 전통 협력사입니다. ‘트윈스 클럽’이라고 부품 협력사, 회원사이기도 합니다.
한: ‘트윈스 클럽’ 삼성의 협성회 같은 그런 겁니까?
이: 그렇습니다. LG디스플레이 같은 경우에는 ‘트윈스 클럽’ 하고 ‘베스트 클럽’ 두 군데가 있어서 베스트 클럽이 우리가 보통 아는 장비 관련. 유명한 회사죠. 주성엔지니어링이 회장사를 맡고 있고 그렇습니다.
한: ‘트윈스 클럽’
이: ‘베스트 클럽’
한: 베스트샵. LG트윈스. 약간 그런 데서 따온 것 같은 느낌이 있네요. 육일씨엔에쓰가 반 제이앤티씨가 반을 했는데 우리가 이 회사가 뭐 하는 회사인지 구체적으로 얘기도 없이 들어와서 그런데. 이 회사는 3D 커버글라스 유리를 가공하는 회사죠?
이: 맞습니다.
한: 그걸 하는 게 어렵습니까?
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일단은 관련 기술도 필요한 것 같고 그리고 지금은 많이 보편화가 됐지만 처음에 그래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도 물론했지만 지금 현재 우리가 아이덴티티라고 얘기를 하는 게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나오는 갤럭시 시리즈이기 때문에. 그때 같이 처음부터 인벌브되서 만든 곳이 제이앤티씨다라고 자기 스스로도 얘기를 하고 있고.
한: 자랑을 많이 하죠. “우리가 세계 최초 스마트폰용 3D 커버유리를 양산한 회사다”
이: 그렇습니다.
한: 삼성이랑. 지금은 LG 쪽에 들어가는 방향으로 했는데 삼성이랑 관계가 안 좋나 봐요?
이: 그런 얘기들이 주변부에서는 꽤 나왔습니다. 제가 제이앤티씨의 전략까지는 면밀하게 알진 못해서 그러나 그게 주변부에 나왔고 작년에는 LG디스플레이 비중이 커버유리 사업, 강화유리 사업이라고 하는데 삼성보다는. 여기서 말하는 작년은 2018년입니다. 2018년에는 LG 쪽이 삼성보다 비중이 더 높았었습니다.
한: LG뿐만 아니라 BOE와 최근에 관계가 굉장히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가 있던데.
이: LG는 협력업체 등록을 2017년 10월에 했는데. 그다음 해부터 기존에 100% 유일한 매출처였던 삼성 계열사보다도 많은 매출을 했을 정도인데. 아예 BOE랑은 합작법인을 중국 현지에 만들었습니다.
한: 언제 만들었어요?
이: 작년 6월에 만들었습니다.
한: 작년 6월에. 작년 BOE랑 만든 겁니까?
이: BOE의 100% 자회사입니다. BOEVT라는 곳이랑 같이 지분을.
한: BOEVT는 어셈블리하는 회사 아닙니까? 디스플레이 관련된?
이: 그렇습니다. 여기가 TV도 외주제작하는 곳입니다.
한: 여기랑 합작사를 만들었다는 거예요?
이: 맞습니다.
한: 지분 비율은 어떻게 됩니까?
이: 지분 비율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번 달 13일 기준으로 제이앤티씨가 24%. 지분이 255억 원을 출자를 했습니다. 꽤 많이 출자를 한 편이죠. 이렇게 되면 자본금이 1000억 원.
한: 그러네요. 24%인데. 나머지 76% 정도를 BOEVT가 갖고 있다. 그것 말고도 기술 지원 계약 이런 것도 맺었다면서요.
이: 그러니까 6월에 합작법인을 만들고 그 달에 BNJ(합작사)와 기술 지원 계약을 맺었고 총계약금액은 우리 돈으로 400억 원. 그런데 이게 계약기간이 좀 깁니다. 2039년까지로 제가 기억하고 있는데.
한: 지금 2020년인데. 19년 계약을 맺었어요?
이: 그렇습니다. 근데 어쨌든 400억 원에서 절반 정도는 이미 받았다고 합니다.
한: 그러니까 기술을 지원해주고 받는 돈이 합작회사로부터 400억 원인데. 200억 원은 먼저 받았고 남은 200억 원은.
이: 분할해서.
한: 2039년까지 받겠다는 거예요? 근데 이게 제가 볼 때는 24% 지분을 갖고 255억 원을 태우고 회사를 만들고 그리고 70% 넘는 지분을 거기서 갖고 있는데 200억 원을 받았고 그러니까 거의 돈 안 들이고 출자해서 회사를 만든 건데.
이: 어떻게 보면 누군가는 이걸 보고 기술출자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 기술출자?
이: 그러니까 현물출자 개념으로.
한: 기술을 넘겼다는 얘기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그런 우려도 제이앤티씨에서도 당연히 하고 있고 그래서 증권신고서에 관련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 소명을 많이 했습니까?
이: 그렇습니다. 제이앤티씨의 기술 같은 경우에는 모기업 장비회사입니다. 진우엔지니어링의 장비와 제이앤티씨의 기술이 합쳐져야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다 관리를 잘 하면 기술유출 이런 게 아니다. 이런 식의 논리로 기억합니다.
한: 누가 딴지를 걸려면 딴지를 걸 수도 있겠네요. 저는 사실 이 회사가 상장 준비를 한다고 저도 기사를 많이 찾아봤는데. 이런 내용은 없었거든요. 없었죠?
이: 그렇습니다.
한: 저희 쪽에서 예전에 썼던 기사에만 한번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얘기했고 그 기사 보고 삼성 쪽에서도 한번 질의를 했다면서요. 제이앤티씨 쪽에.
이: 그렇습니다. 제가 파악하기로는 제이앤티씨 쪽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급이었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연락을 했었다. “무슨 일이냐” 그걸 제이앤티씨에 연락을 했었던 걸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한: 증권신고서에도 다 나와있으면 삼성 쪽에서도 이해를 할지 아니면 문제를 삼을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죠.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튼 드러난 것만 보자면 삼성이랑 처음 개발을 했고 그 뒤로 LG 쪽이랑 거래를 하면서 그쪽 비중이 커졌고 지금은 BOE랑도 합작사를 자회사랑 만들어서 그쪽에 기술을 전수해주고 있다.
이: 그래서 아마도 공모가도 밴드를 상향 조정된 것이 그러니까 어쨌든 매출처가 한 곳이었는데 지금은 얼추 분산이 되어있으니 삼성, LG, BOE. 크게 이렇게. 그런 것도 많이 반영된 게 아닌가 싶고 이렇게 BNJ를 설립을 해서 단기적으로 누가 가장 좋을까를 생각을 해봤을 때. 모기업인 진우엔지니어링을 꼽는 시선도 있습니다.
한: 왜요? 거기 장비를 쓰니까?
이: 그렇습니다. BNJ 생산라인에 당연하게도 진우엔지니어링. 그러니까 유리 가공장비가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진우엔지니어링 같은 경우는 아주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진우엔지니어링은 상장회사입니까?
이: 아닙니다. 비상장회사입니다.
한: 진우엔지니어링은 누가 지배합니까?
이: 진우엔지니어링은 여기 보면 장상욱 대표라는 분이 계시는데 이 분이 진우엔지니어링 지분 84.9%.
한: 그러면 진우엔지니어링은 제이앤티씨 지분 몇 %를 갖고 있습니까?
이: 78.86%.
한: 장 대표라는 분은 제이앤티씨 개인 지분도 갖고 있죠?
이: 맞습니다. 제이앤티씨 지분도 6.15% 가지고 계시고 이분의 부인되시는 분도 일정 부분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이번에 상장하면 또 주식 평가에 굉장히 올라갈 수 있겠네요. 공모가 대로 간다면.
이: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한: 제이앤티씨와 진우엔지니어링 개별적으로 놓고 봤을 때는 제이앤티씨가 어쨌든 상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경쟁사를 키우는 것이고 근데 그룹사로 볼 때는 아니면 이 회사의 오너인 장 대표님이라는 분은 어쨌든.
이: 그렇죠. 크게 본다면 아마도 단기적으로는 이익이 더 크지 않을까.
한: 근데 제이앤티씨는 중장기적으로는 아무튼 경쟁사가 굉장한 경쟁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이런 시각에서도 자유롭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 그렇습니다.
한: 제이앤티씨가 3D 커버글라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곡면 커버유리 말고도 다른 사업들도 있죠?
이: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유리가공사업을 하는 국내에 육일씨엔에쓰도 있고 해외에는 이건 중국 업체들이 선두업체입니다. 비엘(Biel)과 렌즈(Lens)라는 업체가 있는데. 여기는 조단위 매출을 하고 좀 다른 얘기지만 이 회사들이 왜 컸냐면 애플이 커버유리를.
한: 후면을.
이: 글라스를 유리로 앞면과 뒷면을 다 쓰면서 이 업체들이 그래서 컸습니다.
한: 엄청 컸군요. 그게 무선 충전이 들어가면서부터 뒤에를 유리를 썼다고 그러더라고요.
이: 맞습니다. 그 뒤에도 유리를 썼고 사실은 그전에도 쓰긴 썼습니다. ‘아이폰4’와 ‘아이폰4S’ 같은 경우에는 그때도 썼었고.
한: 일부 유리가 있었군요.
이: 그때도 뒤판에 유리가 있었다가 뒤에 알루미늄으로 했다가 또 유리로 바꾸는 추세입니다.
한: 지금 유리는 바꾸는 이유는 알루미늄으로 해놓으면 무선 충전이 잘 안된대요. 유리로 바꿨다고 하는데 차가운 알루미늄이 좋다고 하는 소비자들도 있는 반면에 유리가 더 좋다고. 그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니까. 잘 나온 것 같은데 그 회사들이 그것 때문에 큰 거군요.
이: 애플 때문에 큰 것이라고 보시면 되고 이 업계가 제가 약간 TMI 일 수도 있겠지만 원래는 이게 시계 유리를 가공하던 산업이라고 합니다. 시계 유리를 가공하다가 국내에도 이 산업이 있었는데 노동집약적 산업이다 보니까 이걸 폴리싱해야 되고 계속 이걸 좀 사람이 해야 되기 때문에 이 산업 자체가 대부분이 중국으로 넘어갔던 거고 근데 애플이라는 스마트폰 시대가 오면서 그렇게 유리를 많이 쓰게 되면서 확 커졌고 우리나라에서는 평면으로는 게임이 안되니까 3D 쪽으로.
한: 조금 더 부가가치가 높은 3D 쪽으로 했고 스마트폰은 잘 하고 있지만 앞으로 또 다른 시장으로도 확장할 수 있는 게 있습니까?
이: 제이앤티씨 같은 경우에는 올해 하반기에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곡면 글라스를 공급하려고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 그거는 어디랑?
이: 제가 파악을 빠른 시일 내에 해서.
한: 작년에 이 회사 매출이 아직 안 나왔죠?
이: 그렇습니다.
한: 3분기까지 누적으로 얼마나 했습니까?
이: 3분기 누적으로 2249억 원. 한 2250억 원 정도.
한: 작년 연간으로는 3000억 원이 좀 안되겠네요?
이: 안될 수도 있고 좀 넘을 수도 있고 다만 2016년에 이 회사 매출이 사상 최대였는데 그때가 3044억 원.
한: 그때 삼성이랑 거래를 많이 할 때였죠?
이: 맞습니다.
한: 삼성이랑만 할 때였죠?
이: 유리 같은 경우가.
한: 지금 매출 비중에서 커넥터 사업이 있는 것 같던데.
이: 맞습니다.
한: 커넥터 사업이 전체 매출의 30% 정도 하는 거죠?
이: 맞습니다.
한: 나머지 70%가 스마트폰 곡면 커버유리에서 나오는 데 2016년이 최대 실적이었는데 삼성하고만 할 때였다.
이: 100%.
한: 지금은 3개 회사로 넓혀졌다.
이: 네.
한: 오늘 이종준 기자와 제이앤티씨라는 회사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