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이사 신년사 전문
구성원 여러분, 2019년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는 설렘과 함께 우리가 직면한 현실로 인한 긴장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우리가 마주한 상황을 ‘위기’라는 단어로 표현하지 않겠습니다. 현실을 더욱 냉정히 분석하고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한다면, 오히려 새로운 출발이자 우리 실력을 단련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올해에도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SK하이닉스 또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기술 혁신과 생산 효율로 원가 절감에 집중하고 고객 대응력을 높이겠습니다.
메모리 기술의 핵심 경쟁력인 미세화와 수율 Ramp-up 속도 향상을 통해 원가 절감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미 우리는 연구개발 체계를 혁신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으며, 이제 그 성과를 보여줘야 합니다. 원가 개선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생산성 향상과 개발 효율 목표까지 연계시켜 투자 효율과 원가 경쟁력의 문제를 반드시 풀어내야 합니다.
당면한 Risk 관리와 우리를 둘러싼 공동체 문제 해결을 통해 Double Bottom Line 추구를 본격화하겠습니다.
사회적 기대가 높아지고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작은 실수마저 생존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국제 무역과 기술 전쟁이 격화되면서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전·환경과 관련한 위험 관리는 어느 해보다 강조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까지도 세심한 점검을 부탁드립니다.
구성원 여러분,
SK하이닉스는 이미 많은 것을 이루었습니다. 이제는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누구도 아닌 우리 스스로를 넘어서야 합니다. 현재 위상에 취하거나 과거 성공 경험에 기대지 않고 기존의 SK하이닉스를 초월하는 혁신으로 맞서야 합니다. 올해 우리가 지나가야 할 항로는 결코 쉽지 않은 길입니다. 하지만, 자랑스러운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마땅히 거쳐야 할 고통이기에 굴하지 말고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 여러분이 함께 할 것을 믿기에 저 또한 두려움 없이 더 멀리 보고 큰 걸음을 내디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