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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SK이노베이션에 2조7000억원 규모 양극재 공급 '잭팟'

포항에 전용 신공장도 건설

2020-02-04     이수환 기자

배터리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이션과 대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조만간 양극재 생산을 위한 전용 신공장도 포항에 건설할 계획이다.

3일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에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공급한다고 전자공시를 통해 밝혔다. 오는 2023년 12월 31일까지 4년 동안 이뤄진다. 계약 규모는 2조7406억원에 달한다. 연간 6851억원이다. 2018년 에코프로비엠 매출(5891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최근 업계서 진행된 대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LG화학-포스코케미칼 1조8533억원)을 능가한다.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에 양극재 공급을 위해 전용 신공장(CAM5-N)도 포항에 건설할 계획이다. CAM5-N은 2만9752㎡ 부지에 3개의 생산라인으로 이뤄진다. 연산 2만6000톤의 양극재를 만들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에코프로비엠은 포항에 SK이노베이션에 공급될 양극재를 만드는 전용 신공장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헝가리 코마롬과 중국 창저우에 각각 연산 7.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완공했다. 전기차(EV) 배터리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핵심소재인 양극재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다.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