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한 폐렴 악영향? 2020 스마트폰 시장 간략 전망
2020-02-11 장현민 PD
<자막 원문>
한: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 기자입니다. 오늘 이기종 기자 모시고 스마트폰 시장 전망에 대해서 간략하게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 안녕하세요.
한: 2020년 스마트폰 시장이 원래는 3년 만인가요? 4년 만인가요? 2017년, 2018년, 2019년 다 마이너스 성장이었는데.
이: 네. 맞습니다.
한: 올해 좀 5G나 이런 스마트폰 교체 수요도 생기고 그러면서 반등할 것이라고 연말, 연초에 전망이 나왔었는데.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다시 또 떨어질 것 같다는 전망이 나왔죠?
이: 네. 맞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장조사 업체별로 차이가 있긴 했지만 올해는 1.5%에서 2%, 많게는 3%까지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할 것이다 예상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그 전망치에서 2%까지는 다시 빠질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그러면 약간 오르거나 전년도하고 비슷하거나 그렇게 가는 걸로
이: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한: 작년에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이 삼성, 화웨이, 애플 순입니까? 출하량 측면에서?
이: 네. 맞습니다. 삼성이 3억 대 약간 못 미치는 정도로 1위를 한 것 같고.
한: 원래 3억 대를 하겠다고 목표치를 제시했는데 못한 거죠?
이: 네. 맞습니다.
한: 2억 9천만대.
이: 2억 9400만대정도 한 것 같고 그다음에 화웨이가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고 애플은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한: 화웨이는 정말 대단한 파워예요. 미국에서 지금 화웨이 폰은 안 팔잖아요?
이: 네. 못 팔고 있습니다.
한: 중국 내수 수요가 많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미국에서도 안 파는데도 출하량이 2등이면 만약에 중국하고 미국하고 관계가 좋아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팔 수 있게 된다면 출하량이 엄청 늘어날 수도 있겠네요.
이: 그렇습니다. 작년에 화웨이가 2억 4000만대를 출하를 했는데 중국 내수시장의 영향을 많이 보기는 했습니다. 내수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해도 지난해 5월부터 미국의 제재가 시작됐기 때문에 그 제재가 없었다면 훨씬 더 성장폭은 컸을 수도 있습니다.
한: 원래 작년 초에 화웨이 쪽에서 “우리가 올해 1등을 할 거다”라고 자신을 했었는데 사실 미국 제재가 오면서 많이 여러 지역에서 꺾인 것이 좀 있어요. 근데 올해 전망은 지금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삼성, 화웨이, 애플. 공히 다 어떻게 하고 있어요?
이: 삼성과 화웨이는 둘 다 3억 대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한: 삼성은 올해도 3억 대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이: 네.
한: 작년에도 3억 대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조금 안됐고.
이: 네. 맞습니다.
한: 올해도 3억 대를 하겠다. 3억 대를 하겠다는 얘기는 어디서 나온 얘기입니까?
이: 최근에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이 3억 대를 출하하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한: 사업부장 인사가 나기 전에 했던 얘기인 거죠?
이: 네. 맞습니다.
한: 새로운 사업부장이 와서 목표치가 바뀌었을지, 어떻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올 초에는 어쨌든 그렇게 얘기했고 화웨이도 3억 대?
이: 네. 맞습니다. 삼성전자가 3억 대를 한다고 하니까 그에 맞서서.
한: 우리도 3억 대?
이: 화웨이도 3억 대를 한다고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한: 올해 연말에 순위가 어떻게 될지 봐야 되겠네요. 애플은 전통적으로 출하량보다는 매출이 훨씬 더 많은 회사였기 때문에.
이: 수익성 위주로 애플은 아이폰을 출하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물량 면에서는 삼성이랑 화웨이랑 경쟁을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한: 그렇죠. 어쨌든 지금 매출액 측면에서는 애플이 1등이죠?
이: 네. 맞습니다.
한: 이익도 그렇고 제일 비싸게 팔고 돈도 많이 남기는. 참 똑똑하게 잘 하는 것 같아요. 어디 뉴스 나온 걸 보니까 작년에 반도체를 가장 많이 사간 회사가 애플이었던데. 국내에 그런 회사가 있으면 참 좋긴 한데 그렇죠? 협력사들 생태계 측면에서.
그런데 이제 협력사 생태계 측면에서 또 얘기를 하자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ODM(생산자개발생산) 기조 전략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ODM이라는 것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과는 다르게. 애플도 남들이 생산을 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설계는 본인들이 다 하고 부품 소싱도 본인들이 하는 거잖아요?
이: 네. 맞습니다.
한: ODM은 설계부터 부품 소싱까지 다 그 회사에서 도맡아서 하는 그림인데. 작년부터 계속 나왔던 얘기가 삼성전자가 ODM을 굉장히 확대하겠다고 되어 있는데 지금 여전히 계속 유효한 겁니까?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난번 실적 발표 때 한 번 더 확인을 했습니다.
한: 기조라는 게 확대한다는 기조?
이: ODM을 확대하겠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와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했던 말이 거의 똑같습니다. ODM을 작년에 상반기에 한 5% 정도 하던 것을 연말에 가서 한 해 기준으로 10%로 맞췄는데. 그걸 늘린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 기조를 유지해가겠다.
한: 작년에 시장조사업체 기준으로 2억 9400만대?
이: 네.
한: 10%는 그러면 3000만대가 조금 안되게 했다고 봐야 되는 거네요. 올해 얘기가 나오는 거는 그게 2배가 될지 3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확대 기조는 계속해서 가겠다.
이: 네. 맞습니다.
한: 지금 윙텍이나 화친. 이런 쪽에서 ODM을 하고 있죠?
이: 네. 맞습니다.
한: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까? 그쪽은?
이: 윙텍에서는 이 달 2일에 발표를 했습니다. 부품 공급에 차질이 없고.
한: 조달에 차질이 없고?
이: 네. 조달에 차질이 없고 인도네시아 등에 이미 2018년에 공장을 만들었기 때문에 자국 내 생산물량에 큰 영향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 어찌 없을 수가 있을까요. 중국 내에도.
이: 그렇습니다. 맞습니다.
한: 지금 언제까지. 강제로 쉬라고 하기도 했다고 하고. 하여튼 이 난리 통인데 조금 과하다는 측면도 좀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전 산업 전반적으로 문제이기 때문에 ODM이 어떻게 될지. 근데 사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어나기 전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협력하는 협성회. 아마 분과가 나눠져 있을텐데. 그쪽에서도 대응 방안도 논의하고 그렇게 했다면서요?
이: 지난해 ODM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협성회 차원에서도 ODM 물량 확대에 대해서 삼성전자 측에 보수적으로, 점진적으로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 이렇게 얘기를 한 것으로 파악이 됐고 그거에 대해서 계속 논의가 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이렇게 된 마당에 얘기를 하는 걸로 어쨌든 그냥. 단가를 좀 인하하는 방향으로 가면 어떻겠느냐라는 식의 얘기까지 나왔다면서요. 협성회에서 삼성전자 측으로.
이: 네. 맞습니다. ODM 얘기가 많이 나오면서 협성회 차원에서는, 결국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가격 때문에 ODM 물량 확대 논의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단가 인하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우리가 찾아보고 거기에 대해서 삼성전자가 승인을 하면 ODM 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으로.
한: 한 번에 확 늘리는 게 아니고?
이: 네. 맞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협성회 차원에서 내놓는 아이디어가 좀 실효성이 없다, 이런 판단이 들면 결국에는 ODM 물량이 지금 최소 지난해 2배로 잡혀 있었는데 그것이 좀 생각보다는, 협성회 기대보다는 빠른 속도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한: 중국 기업들하고 거래하면 거래 조건이 굉장히 안 좋잖아요?
이: 안 좋습니다.
한: 바로 물건을 주고 돈을 받아오면 되는데 그게 뭐 수개월이 지난 뒤에 이제 돈을 받아야 되는. 삼성전자는 한 달에 두 번인가요? 세 번인가요? 현금으로 바로바로 넣어주기 때문에 이 현금흐름이 되게 좋은데 중국 기업들한테 갈 때는 돈도 잘 안 돌고 기존에 거래가 없었다면 거래도 새로 터야 되는 영업도 해야 되고, 또 영업한다고 해서 그게 될지 안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고. 또 윙텍 같은 경우는 넥스페리아라는 반도체 계열사라고 해야 됩니까? NXP에서 떨어져 나온 회사가 맞죠?
이: 네. 맞습니다.
한: 근데 이제 그 회사도 자회사로 편입을 시켰고 삼성전자하고 ODM이 늘어난다고 하면서 증시에서도 아마 회사의 기업가치가 확 올라가니까 굉장히 이제 손쉽게 자금 마련해서 밑에 자회사로 넣었기 때문에 기왕 우리 제품이 있으면 우리 거를 쓰지 남의 거를 쓰려고 하겠나, 이런 얘기도 좀 있고 그런 것 같아요. 근데 ODM 건은 아무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얘기가 많이 나오다가 요즘 좀 잠잠한 것 같은데 어차피 중국 자체에서 생산이 잘 안되니까.
이: 지금 약간 소강상태에 들어간 것 같고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갤럭시 언팩도 준비를 해야 되고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부품 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ODM 논의는 약간 좀 지연되면서 ODM 물량도 약간 생산이 연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애플이 가장 타격이 클 것 같다는 얘기도 있던데.
이: 네. 애플의 중국 의존도를 이번에 아주 드러낼 가능성이 많이 있는데. 폭스콘, 대표적인 아이폰 제조사가 중국 내에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초 예상했던 1분기 아이폰 출하량에서 한 10% 정도 줄어들 것이다. 이런 전망을 ’궈밍치(郭明錤)‘
한: 애플 전문가라고 하는.
이: 네. 대만에 있는 궈밍치 연구원이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한: 그거는 이제 수요 측면보다는 아무튼 생산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 그렇습니다.
한: 이게 어떤 문제가 생겨서 수요가 뒤로 밀리면 사실 뒤로 와서 그게 또 안 팔리다가 뒤로 밀리면 갑자기 확 올라갈 수 있는데. 이 기간이 미뤄지면 어쨌든 계속 이연 기간이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사태가 빨리 진전이 됐으면 좋겠네요. 지금 자동차 업계 같은 경우는 난리라고 하더라고요.
이: 네. 맞습니다.
한: 네. 오늘 이기종 기자 모시고 올해 스마트폰 시장 전망을 짤막하게 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