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삼성 UTG' 상표 출원
업계 최초 유리 소재 폴더블 디스플레이 커버윈도우
2020-02-20 이종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초박형 커버 유리(Ultra Thin Glass)를 '삼성(SAMSUNG) UTG'라는 브랜드로 미국, 유럽연합, 중국 등 38개 나라에 상표 출원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 UTG 브랜드 로고 안에는 'Tough, yet Tender(강하지만 유연한)'이라는 문구로 유리 본연의 단단한 특성과 매끈한 촉감, 표면의 균일성 등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접을 수 있는 유연함이 표현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커버유리는 지난 11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Z플립'에 최초 적용되었으며, 이후 다양한 폴더블 기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TG 상용화를 위해 2013년부터 국내 소재 업체와 협력해왔다. UTG는 30마이크로미터(㎛) 두께 유리에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강화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이 과정에서 초박형 유리에 일정 깊이 이상 특수물질을 주입해 균일한 강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최순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의 폴리이미드(PI)소재와 함께, 유연한 유리 소재의 '삼성 UTG' 커버 윈도우를 양산함에 따라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PI 소재 커버윈도우의 상표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