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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스마트폰 'UTG-CPI' 하이브리드 커버윈도 나올 수도

UTG 위에 투명 PI 필름 결합해 서로 단점 보완 기대 커버윈도 조건 만족하는 소재 개발까지 혼용 가능성

2020-02-24     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폴더블 제품에서 울트라신글래스(UTG)와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을 하나의 커버윈도에 함께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금의 UTG나 투명 PI 필름 하나만으로는 커버윈도 소재 요구사항을 만족하지 못한다는 점에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향후 폴더블폰 커버윈도 소재로 UTG 위에 투명 PI 필름을 쌓아올리는 방안이 하나의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투명 PI 필름이나 UTG 중 하나를 택해 커버윈도를 구성하던 접근과 다른 방식이다. 커버윈도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위에 부착해 제품을 보호하는 부품이다.

지난해 나온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와 화웨이 메이트X는 투명 PI 필름을 커버윈도 소재로 사용했다. 이달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은 UTG를 적용했다. 플라스틱 소재인 투명 PI 필름은 내구성과 접힙성이 우수하고 유리 소재인 UTG는 시인성(투명성)과 경도(표면의 단단함)가 뛰어나다. 각각의 장점은 서로의 단점이다.

업계에서 제시한 해결책은 내구성과 접힘성, 시인성과 경도 사이 균형을 꾀하려는 접근이다. 커버윈도 구조에서 아래부터 '광학접착제(OCA)-UTG-광학접착제-투명 PI 필름-하드코팅'을 차례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하드코팅된 투명 PI 필름이 최상단에 올라오고 UTG는 CPI 필름을 지지하는 하드 베이스로 사용된다.

UTG는 외부 충격에 쉽게 깨지거나 갈라질 수 있어 표면에는 보호필름이 필요하다. UTG를 적용한 갤럭시Z플립도 특수보호필름을 결합했다. CPI는 접힙성이 좋지만 시인성과 경도가 나빠서 하드코팅을 추가한다.

지난해 나온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는 CPI 필름을 커버윈도 소재로 사용했다. 커버윈도 하단부터 '광학접착제-투명 PI 필름-하드코팅-광학접착제-특수보호필름(PET 필름)' 순으로 구성했다. 새로운 제안은 기존 구조에서 하단의 투명 PI 필름(하드코팅) 대신 UTG가 들어가고 특수보호필름을 없앤 자리에 투명 PI 필름(하드코팅)을 최상단에 올렸다.

이러한 제안은 지난해 나온 갤럭시폴드 표면에 나타난 변화 때문에 나왔다. 갤럭시폴드를 일상 생활에서 2개월 사용한 결과 디스플레이 표면에 미세한 주름과 패인 곳이 여럿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 커버윈도 구조의 또 다른 가능성은 UTG 아래위를 특수보호필름으로 둘러싸는 방식이다. UTG가 충격에 약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커버윈도 하단부터 '광학접착제-특수보호필름-광학접착제-UTG-광학접착제-특수보호필름-하드코팅' 순으로 결합한다. 기존 갤럭시폴드의 투명 PI 필름(하드코팅)을 UTG로 대체하고, UTG 아래에 특수보호필름을 넣었다. 상단의 특수보호필름 위에 하드코팅을 추가한 점도 다르다. UTG와 투명 PI 필름을 결합하는 앞선 방식보다는 두껍다.

한편 UTG에 투명 PI 필름을 결합하는 제시안은 커버윈도 구조가 복잡해져서 장기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단순한 구조가 폴더블 디스플레이 장기 개발 방향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완전한 커버윈도 소재를 찾을 때까지 절충안이 한시 사용되고 향후 소재업체의 적극적 지원도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