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5배로...삼성 1위
애플, 아이폰11 판매 호조로 점유율 2위 기록
모델별로는 삼성 갤럭시노트10플러스가 1위
2020-02-25 이기종 기자
애플이 아이폰11을 앞세워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57%로 1위, 애플이 28%로 2위다. LG전자가 15%로 3위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1 시리즈로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8%를 기록했다. 전 분기(11%)의 2.5배 수준이다. 전년 동기(25%)보다는 3%포인트 늘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 신제품은 변함없는 고객 충성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이폰11은 해외에선 전작인 아이폰XR보다 가격을 50달러 내렸지만 국내에선 같은 가격에 판매했는데도 실적이 좋았다.
삼성전자는 1위를 지켰지만 애플 아이폰 11시리즈 판매 확대로 점유율이 전 분기보다 14%포인트 줄었다. 전년 동기보다 1%포인트 감소했다.
LG전자는 V50S씽큐를 아이폰11 시리즈보다 2주 앞서 출시했지만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2% 포인트 줄어든 1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4분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10개 스마트폰 중 7개는 삼성전자 제품이다. 나머지 3개는 애플 제품이다.
모델별로 갤럭시노트10플러스가 아이폰11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A90, A30, A9프로 등 중가 갤럭시A 시리즈 모델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 아이폰11 시리즈 신제품 3종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 LG전자의 X4와 V50S씽큐는 각각 11위, 1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 분기보다 1.6%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0.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