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바이오레즈로 코로나 90% 살균 가능"
"바이오레즈, 인플루엔자·세균 97% 살균 입증"
2020-02-28 이기종 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칩 제조업체 서울바이오시스는 살균 기능을 갖춘 자외선(UV) LED 기술인 '바이오레즈'(violeds)에 대한 문의가 전월비 5배 이상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이다.
서울바이오시스 UV LED 기술인 바이오레즈는 빛으로 살균·소독(UV-C), 피부재생(UV-B), 공기·수질정화, 포충, 식물생장 촉진 등 솔루션을 제공한다. 회사는 바이오레즈 생산능력 증설로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수명을 일반 조명용 LED처럼 5만 시간 이상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레즈는 국내 조명업체 말타니의 살균 조명, SK매직과 현대렌탈케어 정수기에 적용됐다. 미국 공기청정 시스템 1위 업체인 RGF는 바이오레즈를 적용해 실내 박테리아 등을 살균하는 냉난방기를 출시했다. 회사 측은 중국 완성차 업체와 차량 내부 살균용으로 바이오레즈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자외선 살균력 참고서'에 따르면 UV-C에 1분간 노출되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90% 이상 살균된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에어가전 제품을 중국 시험기관에서 테스트한 결과 공기 중 바이러스가 97%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바이오시스 모회사인 서울반도체 이정훈 대표는 "바이오레즈는 UV LED 수명을 기존 1만 시간에서 5만 시간으로 늘렸고 가격을 크게 낮췄다"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