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인터텍·미래나노텍, 삼성 QLED TV 판매 확대 수혜 기대

신화인터넥 등, 삼성 QLED TV용 QD 필름 공급 올해 삼성 QLED TV 출하 최대 50% 확대 예상

2020-03-03     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광학필름업체 신화인터텍과 미래나노텍이 삼성전자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 판매 확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신화인터텍 등은 삼성 QLED TV용 퀀텀닷(QD) 필름을 생산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QLED TV 출하량을 전년비 최대 50% 늘릴 계획을 세우면서 관련 부품업체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QLED TV를 지난해 532만대 판매했다. 올해 출하량은 전년비 최대 50% 늘어난 700만~800만대로 예상된다. 삼성 QLED TV는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유닛에 QD 필름을 부착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색재현성을 높이는 제품이다. LCD TV에 QD-LED 백라이트를 부착한 구조다. QD 필름은 신화인터텍, 미래나노텍, 글로텍 등이 공급한다. 지난해 삼성 QLED TV 내 QD 필름 점유율은 신화인터텍이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나노텍과 글로텍 등이 나머지 시장을 나눠 가졌다. 올해 중반기 전략 시장을 겨냥한 QLED TV가 곧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들 부품업체의 관련 매출도 가시화할 전망이다.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QD 필름 생산물량이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당장은 QD 필름 생산물량이 적지만 도쿄올림픽 특수를 노린 QLED TV용 QD 필름 매출이 곧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의 QD 필름 매출 비중도 작지 않다. 신화인터텍과 미래나노텍의 QD 필름 매출은 회사 광학필름 매출로 집계된다. 전사 매출에서 광학필름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신화인터텍이 80%, 미래나노텍이 56%다. 신화인터텍은 광학필름 내 QD 필름 비중이 40% 선으로 알려졌다. 삼성 QLED TV 판매가 늘어나는 만큼 QD 필름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QD 필름에 필요한 QD 소재는 한솔케미칼이 공급한다. 이 소재는 삼성종합기술원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한다.  한편 삼성전자가 2021년 QD-OLED TV를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부품업체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 무게 중심을 OLED로 옮겨가면 기존 QLED TV 비중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OLED TV는 백라이트 없이 소자가 자체 발광하기 때문에 QLED TV에 적용했던 QD 필름은 필요하지 않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QD-OLED TV에서 QD는 컬러필터에 사용한다. 신화인터텍은 OLED TV 출시에 대비해 봉지재(Encapsulation)를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봉지재는 OLED TV 뒷면에서 수분 침투를 막는 소재다. 이녹스첨단소재 등이 현재 LG디스플레이 등에 대형 OLED 디스플레이용 봉지재를 납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