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신세계TV쇼핑에 친환경 필름 공급
식품 포장재 중심에서 용도 확대
2020-03-04 이기종 기자
SKC가 이달부터 신세계TV쇼핑에 아이스팩 포장재 및 의류 포장비닐용 생분해 필름을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5개월 테스트를 거쳐 업계 최초로 100% 생분해 소재 아이스팩 포장재를 상용화했다.
폴리유산(PLA:Poly Lactic Acid) 등 생분해 소재를 더한 SKC 포장재는 기존 플라스틱 포장재와 달리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다. 종이 재질을 적용한 포장재보다 물에 강하고 내구성이 우수하다.
SKC는 "친환경 생분해 필름을 식품 포장재에 이어 아이스팩 포장재, 의류, 도서 포장재용으로 용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SKC는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생분해 PLA 필름을 상용화한 이후 친환경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C는 지난 2018년부터 스타벅스코리아에 바나나 포장재용 생분해 PLA 필름을 공급했다. 지난해는 케이크 보호비닐, 머핀, 샌드위치 포장재 등으로 적용 품목을 확대했다. 국내 대형마트 한 곳에도 야채 포장재용 생분해 PLA 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SKC는 국내외 업체와 생분해 필름 적용 평가를 진행 중이다.
생분해 PLA 필름은 옥수수 추출 성분으로 만들어 땅에 묻으면 단기간에 생분해되고 유해성분이 남지 않는다. 투명성과 강도가 뛰어나고 인쇄하기도 좋아 활용 범위가 넓다. 신선식품 포장재 외에도 종이쇼핑백, 종이상자, 음료병 라벨, 코팅지 등에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