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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웨이 "전 세계 5G 기지국 50%가 중국에서 구축"

중국시장 대상 5G 제품 발표회 열어

2020-03-10     이종준 기자
왕웨이(王威)

왕웨이(王威) 화웨이(华为) 무선제품관리부장(华为无线产品管理部部长)은 지난 9일 중국시장 대상 '5G(세대 이동통신), 새로운 가치 창출'이란 주제로 열린 온라인 제품 발표회에서 "중국은 5G에서 (이전 세대 기술과 달리) 시작부터 함께하고 있다"며 "전세계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이용량에서 중국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이 5G 발전을 이끌고 있다"며 "3G와 4G때는 첫 시작점에서 각각 8년, 4년씩 늦었었다"고 했다. 화웨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국내 5G 기지국 수는 13만개로 같은기간 전 세계 기지국 수 25만개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말 전세계 기지국 수 예상치인 130만개에서 중국은 68만개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웨이는 지난달까지의 중국내 5G 가입자수를 1600만명으로 집계했다. 같은기간 전세계 5G 가입자 수 2200만명의 70% 초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했다. 올해 말까지 전세계 가입자수는 2억4000만명까지 늘고 이 가운데 중국 가입자는 2억명으로, 중국 가입자 비중이 80%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왕 부장은 "중국 정부는 이동통신사업자에게 매우 좋은 주파수 자원을 지원했다"고 했다. 중국 1위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은 5G 주파수로 2.6GHz대역에서 160MHz 폭을 우선 상용화했다. 그는 "(다른 나라의) 통신사업자 대부분이 100Mhz 이하 5G 주파수 폭을 사용한다"고도 했다. 일반적으로 대역폭과 전송속도는 비례한다. 

중국 2, 3위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콤(中国电信)과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은 작년 9월 5G 망을 공동으로 구축해 함께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3.5GHz대역에서 각각 100MHz 폭을 할당받았으나 실제로는 200MHz 폭으로 5G 망을 운영한다. 우리나라는 3.5GHz 대역에서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00MHz 폭을, LG유플러스는 80MHz폭을 할당받았다. 

이날 연사로 나선 양타오(杨涛) 화웨이 중국통신사 사업부(华为中国运营商业务部) 부총재(副总裁)는 우리나라 이동통신사업자를 예로 들며 "4G 때 10GB(기가바이트)였던 '월간 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DoU)이 5G에서 28GB로 급증했다" 며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며 5G 가입자 500만명인 한국 이동통신업체의 매출도 5% 상승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작년 4월 세계에서 처음 5G 통신을 상용화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3분기 5G 통신장비시장에서 31.2%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스웨덴 에릭슨(25.2%), 핀란드 노키아(18.9%), 삼성전자(15.0%), 중국 ZTE(9.7%) 순이었다.